국화꽃 화분 오래 보려면 지금 바로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가을이 깊어지면 꽃집 앞과 마트 입구마다 국화꽃 화분이 줄지어 놓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노란 꽃과 하얀 꽃이 소복하게 핀 화분을 들여놓으면 집 안 분위기가 금세 화사해지는데, 막상 며칠 지나면 꽃이 축 처지거나 봉오리가 피지도 못한 채 마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화는 환경 변화와 물 관리에 민감한 식물이라 기본적인 생육 조건만 잘 맞춰 주어도 한 시즌 내내 탐스러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이 핀 지금부터 겨울을 넘겨 내년 봄 새순을 다시 볼 때까지의 관리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국화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 꽃을 피우는 단일식물입니다. 여름이 지나 밤이 길어지는 가을에 국화가 일제히 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 성질을 이용해 재배 농가에서는 시설재배로 개화 시기를 조절해서 사시사철 국화를 출하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키울 때도 밤에 불이 켜진 곳보다는 밤에는 어두워지는 자리가 국화꽃 화분에게 훨씬 맞습니다. 핵심 관리 내용을 먼저 표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관리 항목적정 기준주의 사항
햇빛하루 4시간에서 6시간 이상 직사광화분을 주기적으로 돌려 수형 유지
물주기겉흙이 마르면 화분 밑으로 흘러나올 만큼 흠뻑꽃잎에 물이 닿지 않게 흙에만 관수
온도15도에서 20도 안팎의 서늘한 곳난방기 근처는 꽃이 일찍 질 수 있음
겨울나기꽃 진 뒤 줄기를 5cm에서 10cm만 남기고 정리얼지 않는 베란다에서 건조하게 관리

국화꽃 화분 고르는 방법부터 다르다

국화꽃 화분을 오래 보려면 고르는 순간부터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화분을 고를 때는 활짝 핀 것보다 봉오리가 절반쯤 남아 있는 것을 고르는 편이 훨씬 오래갑니다. 이미 다 핀 화분은 집에 가져오는 날이 가장 예쁘지만 그만큼 지는 시기도 빨리 오기 마련입니다. 잎 뒷면에 진딧물이 없는지, 아랫잎이 누렇게 마르지 않았는지도 꼭 뒤집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꽃집에서도 꽃 상태보다 잎 상태를 먼저 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맘때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작은 꽃이 소복하게 피는 소국입니다. 한 화분에 꽃이 많이 달려 현관이나 베란다에 두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동글동글한 공 모양으로 피는 퐁퐁국화는 꽃 하나하나가 단단해서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큰 꽃이 한두 송이 피는 대국은 전시용으로 많이 키우는 편이라 가정에서는 소국이나 퐁퐁국화가 관리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국화 꽃말은 고귀함과 성실함으로 알려져 있어 집들이나 어른 선물로도 부담 없이 고르기 좋은 꽃입니다.

햇빛과 물주기만 맞춰도 꽃이 오래갑니다

국화는 빛을 무척 좋아하는 양지 식물입니다. 꽃망울을 단단하게 피워 내려면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가능하면 6시간 정도 밝은 직사광선이 드는 자리가 좋습니다. 일조가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꽃 수가 적어질 수 있다는 농업기술원 시험 보고서 내용도 있습니다. 빛이 한쪽으로만 들어오는 창가라면 줄기가 햇빛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으니 일주일에 한두 번 화분을 반 바퀴씩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화꽃 화분

물주기는 정해진 날짜보다 흙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주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화분 겉흙이 2cm에서 3cm 정도 보송하게 말랐을 때 화분 밑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올 만큼 듬뿍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조금씩 자주 주기보다 마르면 흠뻑 주는 기준이 국화꽃 화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물은 꽃잎이나 봉오리에 직접 닿지 않게 흙 주변으로 부드럽게 주어야 곰팡이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뿌리 호흡을 방해하므로 바로 비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핀 뒤에는 너무 따뜻한 곳보다 서늘한 자리가 좋습니다. 거실 안쪽 난방기 근처보다는 햇살이 드는 베란다나 창가처럼 조금 서늘한 곳이 꽃을 오래 보는 비결입니다. 바람이 적당히 통하면 과습이나 벌레도 덜 생기니 창문을 가끔 열어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반대로 바깥에 둘 때는 밤 기온이 영하 가까이 떨어지는 날만 잠깐 안으로 들여주면 충분합니다. 꽃이 피어 있는 동안에는 비료를 따로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꽃이 지는 속도만 빨라질 수 있습니다.

시든 꽃은 바로 정리해야 오래갑니다

꽃이 하나둘 갈색으로 변하면 아깝다고 그냥 두지 말고 꽃대째 바로 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든 꽃을 그대로 두면 영양이 그쪽으로 빠지고 화분 전체가 지저분해 보입니다. 시든 꽃만 정리해 주어도 남은 봉오리가 훨씬 힘 있게 피어납니다. 가위가 없다면 손으로 꽃 바로 아래를 살짝 꺾어도 되니 물 줄 때 겸사겸사 한 번씩 둘러봐 주시면 좋습니다. 국화에 흰녹병이나 응애, 진딧물이 생기지 않는지 잎 뒷면을 가끔 들춰 보는 습관만으로도 초기에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국화꽃 화분 겨울나기와 내년 봄 준비

가을에 사 온 국화꽃 화분이 겨울을 넘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꽃을 피우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써서 겨울 전에 뿌리를 충분히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꽃집용 국화는 정원용 국화보다 추위에 약하다는 해외 대학 농업기술 안내도 참고할 만합니다. 꽃이 모두 지고 나면 줄기를 흙에서 5cm에서 10cm 정도만 남기고 짧게 잘라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해외 대학 자료 중에는 가을에 줄기를 바로 자르지 말고 겨울 동안 그대로 두라고 권하는 내용도 있어 품종과 환경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화분째 월동하는 경우에는 첫서리 전에 베란다 안쪽으로 옮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국 종류는 추위에 강한 편이라 화단이나 베란다 바깥쪽에서도 겨울을 나는 경우가 많지만, 화분은 뿌리가 얼 수 있으므로 얼지 않는 베란다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짚이나 솔잎, 상록수 가지로 포기 위를 덮어 주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낙엽은 뭉쳐서 보호 효과가 떨어지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물주는 횟수를 줄여 흙이 너무 마르지 않게만 챙겨 주세요.

봄이 오면 새순으로 국화꽃 화분 늘리기

겨울을 잘 넘기면 봄이 되면서 밑동에서 새순이 올라옵니다. 이 새순을 잘라 꽂아 두는 꺾꽂이로 국화꽃 화분을 늘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국화는 포기나누기와 꺾꽂이로 번식할 수 있고, 꺾꽂이는 4월부터 6월까지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씨앗으로 키우면 원래 꽃의 특성이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국화는 꺾꽂이로 이어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풍성한 수형을 만들고 싶다면 순지르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뻗은 줄기 끝의 새순을 가볍게 잘라 주면 곁가지가 여러 갈래로 돋아나 화분 전체가 풍성해집니다. 순지르기는 핀셋으로 생장점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하고, 마지막 순지르기는 9월 중순까지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에 순을 따면 꽃눈까지 잘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화꽃 화분을 너무 늦게 순지르기해서 꽃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여름부터 일정을 미리 잡아 두었습니다.

국화꽃 화분 한 해 관리 마무리

국화꽃 화분 관리는 고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봉오리가 많이 달린 화분을 고르고, 하루 4시간 이상 햇빛을 쬐어 주며, 겉흙이 마르면 흠뻑 물을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꽃이 핀 뒤에는 서늘한 자리에 두고 시든 꽃을 바로바로 정리해 주면 꽃을 더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진 뒤에는 줄기를 짧게 잘라 얼지 않는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고, 봄에 새순이 올라오면 꺾꽂이로 화분을 늘려 갈 수 있습니다.

올가을 국화꽃 화분을 들였다면 버리지 말고 겨울을 넘겨 보시기 바랍니다. 한 화분에서 시작해 해마다 조금씩 늘려 가다 보면 가을마다 베란다가 국화로 가득 차는 작은 정원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는 어둡게, 낮에는 햇빛 잘 드는 곳에 두고 물은 마르면 흠뻑 주는 습관만 유지해도 충분합니다. 작년에 겨울을 넘긴 국화가 올해 다시 꽃을 피운 경험을 떠올리면 이번에는 더 많은 화분을 준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금 관리한 만큼 다음 가을에 만나는 꽃은 훨씬 더 풍성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화꽃 화분 꽃이 진 뒤 버려야 하나요?
A 아니요. 줄기를 흙에서 5cm에서 10cm만 남기고 잘라 준 뒤 얼지 않는 베란다에 두면 겨울을 넘길 수 있습니다. 봄에 새순이 올라오면 꺾꽂이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Q 국화꽃 화분 물은 며칠에 한 번 주나요?
A 날짜를 정해 두기보다 겉흙이 마르는 것을 확인한 뒤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서늘한 10월에는 보통 2일에서 3일에 한 번 정도가 되지만, 흙 상태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Q 국화꽃 화분을 거실에서 키워도 되나요?
A 거실도 괜찮지만 난방기 근처처럼 너무 따뜻한 곳은 꽃이 빨리 지는 원인이 됩니다. 하루 4시간 이상 햇빛이 들고 조금 서늘한 창가가 더 좋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