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이유와 가을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국화 종류를 먼저 떠올립니다. 국화는 품종이 많아서 같은 가을이라도 어떤 국화 종류를 만나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작고 아기자기하게 피는 소국, 한 송이가 우아한 대국, 동그란 공처럼 피는 폼폰국화까지 저마다 다른 형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정원과 화분, 꽃꽂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고 가을마다 새로운 재미를 줍니다.

아래 표는 대표적인 국화를 꽃 크기와 모양 위주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헷갈릴 수 있는데 표로 보면 한눈에 차이가 드러납니다.

구분특징어울리는 곳
소국작은 꽃이 줄기에 여러 송이로 핀다화분과 화단
대국한 송이가 크고 화려하다꽃꽂이와 전시회
폼폰국화꽃잎이 공처럼 둥글게 모인다꽃다발과 화분
스파이더국화꽃잎이 가늘고 길게 뻗는다꽃꽂이와 특별한 연출
아네모네국화가운데 꽃심이 볼록하고 꽃잎이 짧다화단과 꽃다발
쿠션국화낮게 퍼지면서 꽃이 가득 핀다정원과 화단
분재국화나무 모양으로 다듬어 키운다실내와 운치 있는 공간

꽃 크기로 구분하는 국화 종류

국화는 꽃 크기에 따라 크게 소국과 대국, 그리고 중간 크기 국화로 나뉩니다. 소국은 꽃이 작고 줄기가 잘 갈라져서 화분에 심었을 때 풍성한 느낌이 납니다. 대국은 한 송이를 크게 키우는 품종이라 꽃꽂이나 전시회에서 주로 만납니다. 중간 크기 국화는 소국과 대국의 사이에 해당하며 꽃꽂이와 화단에서 두루 쓰입니다. 국화는 꽃 직경이 9센티미터 이상이면 대국, 6센티미터 이하이면 소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실제 크기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유통처에서 정한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국과 대국의 차이

소국은 키우기 쉬운 편이라 국화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꽃송이가 작아도 가지마다 많이 달려서 오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국은 꽃이 크고 향이 진해서 공간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꿉니다. 다만 큰 꽃을 만들기 위해서는 곁순을 정리하고 지지대를 세워 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간 크기 국화는 어디에 어울리나요

중간 크기 국화는 화단에 심으면 전체 높이가 균형 있게 보입니다. 꽃꽂이를 할 때도 중간 높이로 포인트를 주기 좋습니다. 저도 분홍색 중간 크기 국화를 화단 가장자리에 심었을 때 앞쪽 소국과 뒤쪽 넝쿨식물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연결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꽃 하나하나가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서 선물용 화분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꽃 모양으로 보는 국화 구분

국화 종류

국화는 크기만큼이나 모양이 다양합니다. 꽃잎이 둥글게 모이는 폼폰국화, 가늘고 길게 퍼지는 스파이더국화, 가운데 도드라진 아네모네국화까지 형태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같은 색의 꽃이라도 꽃잎 모양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느낌이 듭니다. 국화 꽃말은 색깔에 따라 조금씩 달라서 노란 국화는 평화와 우정을, 흰 국화는 진실과 순수를 상징합니다. 붉은 국화는 사랑을 뜻하기도 합니다. 흰 국화는 장례 문화에서 자주 쓰여서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그란 폼폰국화와 길게 뻗은 스파이더국화

폼폰국화는 탁구공처럼 둥글게 피는 겹꽃형입니다. 노란색, 흰색, 연분홍색, 연두색 등 색상이 많아서 여러 개를 모아 심으면 화사합니다. 스파이더국화는 꽃잎이 가늘고 길게 뻗어서 일반적인 국화와 달리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꽃꽂이에서 중심 역할을 하기 좋습니다.

아네모네국화와 분재국화

아네모네국화는 가운데 꽃심이 볼록하게 솟고 가장자리 꽃잎이 짧게 펼쳐집니다. 단정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분재국화는 작은 나무처럼 줄기를 다듬어 키우는 스타일이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냅니다. 실내에서 오래 보기 좋습니다.

들국화와 화단용 국화

들국화는 한 식물의 이름이 아니라 야외에서 피는 여러 국화과 식물을 부르는 말입니다. 구절초는 흰색과 연분홍색 꽃이 9월부터 10월에 걸쳐 피고, 쑥부쟁이는 연보라색 꽃이 가을 화단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감국과 산국은 노란 꽃이지만 꽃송이 크기와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화단에는 가든멈처럼 둥근 돔 형태로 자라는 품종이 잘 어울립니다.

국화를 키우며 알게 된 관리법

국화는 단일식물이라 해가 짧아지는 가을에 꽃눈을 만들고 피웁니다. 그래서 화분을 키울 때는 밤에 강한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화 시기에는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고 시든 꽃은 바로 따 주면 다음 꽃까지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국화를 고를 때는 꽃봉오리가 남아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화분에서 오래 보려면 소국이나 가든멈이 잘 어울립니다.

몇 해 전 소국을 화분에서 키웠을 때는 물 주는 시기를 놓쳐 꽃이 금방 시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개화 시기에만큼은 이른 아침에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겉흙이 말라 있으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주고, 남은 물은 접시에 오래 두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니 한 달 넘게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화는 잎이 무성하고 꽃이 오래 피어서 비료가 부족하면 꽃색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심을 때 잘 썩은 퇴비나 깻묵을 섞어 주면 좋고, 꽃이 필 무렵에는 질소 비료보다 인산 성분이 많은 비료를 사용하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통풍도 중요한데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진딧물이 생기기 쉽습니다. 화분 간격을 충분히 두고 오전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국화 가운데는 겨울을 나기 어려운 품종이 있어서 화분으로 키우는 경우 실내로 들이고, 화단에 심은 경우에는 짚이나 낙엽으로 보호해 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는 폼폰국화를 화단에 심었다가 겨울을 넘기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는 분재국화를 실내에서 들여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천천히 감상할 계획입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꽃 크기로 보는 국화 구분과 꽃 모양으로 보는 국화 구분, 그리고 국화를 키우면서 알게 된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꽃들을 알고 나면 화단과 화분 어디에 어떤 꽃을 놓을지 선택하는 일이 훨씬 쉬워집니다. 앞으로도 소국과 분재국화를 함께 키우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품종을 하나씩 들여 풍성한 가을 정원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국화 구분은 어떻게 하나요

A: 꽃 크기에 따라 소국과 대국으로 나누고, 꽃 모양에 따라 폼폰국화와 스파이더국화 등으로 구분합니다.

Q: 국화 물 주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겉흙이 마르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듬뿍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화 시기에는 물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하세요.

Q: 가을에 피는 들국화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구절초, 쑥부쟁이, 감국, 산국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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