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주말. 어디로 나들이 갈지 고민이라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리는 2026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를 추천한다. 5월 16일 토요일부터 17일 일요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 축제는 모든 공연이 무료이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며, 텐트 피크닉까지 즐길 수 있는 알짜배기 행사다. 아래 표를 보면 한눈에 핵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 항목 | 내용 |
|---|---|
| 행사명 | 2026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
| 일시 | 2026. 5. 16(토) ~ 5. 17(일) 11:00~21:40 |
| 장소 | 경기상상캠퍼스 일대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
| 입장료 | 전 공연 무료 관람 |
| 반려견 동반 | 가능 (리드줄 필수, 건물 내 안고 입장) |
| 주차 | 무료, 대중교통 강력 권장 |
| 먹거리 | 푸드트럭, 수문장 마켓 운영 |
축제는 1996년 ‘수원성국제연극제’로 시작해 올해로 30년을 맞이하는 수원의 대표 예술축제다. 2026년은 특히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포커스 프로그램 3편이 추가로 마련되어 더욱 풍성해졌다. 국내외 총 19개 작품이 거리극, 인형극, 서커스, 신체극, 불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진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즐기는 숲속 파티
경기상상캠퍼스는 원래 서울대 농대 캠퍼스였던 곳이라 부지가 넓고 나무가 울창하다. 잔디광장에서는 돗자리나 원터치 텐트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한쪽에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논다. 축제 기간에는 주차장 자체가 푸드트럭과 공연장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평소 주차가 여유롭던 공간도 빠듯해진다. 그러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를 가져와야 한다면 아침 일찍 오거나 오후 4시 이후 방문하는 게 낫다.
숲속 파티라는 이름답게,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다. 관객은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보다가 배우가 바로 옆을 지나가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들은 어느새 공연의 일부가 되어 배우와 함께 박수를 치고, 어른들은 캠핑 의자에 앉아 맥주 한 캔을 까며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공연 일정과 놓치면 안 될 프로그램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스 초청작이다. <뉘앙스>, <베주크>, <비상> 세 작품은 각각 Defracto X Moounga, Theater Rue Piettone, Entre Terre & Ciel 팀이 선보이며, 프랑스 감성의 거리극과 서커스를 숲속에서 만날 수 있다. 또 ‘껄렁하게, 춤을!’이라는 시민 참여형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전문 댄서 크루인 ‘에이런크루’와 함께 일탈하고, 뛰고, 춤추는 프로그램으로,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직접 출연할 수 있다.
공연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 40분까지 이어지며, 시간표와 축제 지도는 수원연극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시다발로 공연이 열리므로, 미리 타임테이블을 보고 원하는 작품의 위치와 시간을 체크해 두는 게 좋다. 특히 해가 진 후에는 1번 사색의 동산에서 불꽃 퍼포먼스와 불놀이가 펼쳐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주차장 정보와 대중교통 꿀팁
축제 자체는 무료지만, 주차는 미션이다. 평소에도 주말이면 경기상상캠퍼스 주차장이 빠듯한데, 축제 기간에는 푸드트럭과 무대가 주차장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변 공터와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야 한다. 아래 주차장 리스트를 참고해 미리 목적지를 정해두자.
| 주차장 이름 | 위치 | 도보 시간 |
|---|---|---|
| 탑동시민농장 후문 | 서둔로 155 | 6분 |
| 탑동시민농장 | 서둔로 155 | 5분 |
| 서호중학교 | 서호로 71 | 10분 |
| 수원유스호스텔 | 서호로 32 | 16분 |
| 국립식량과학원 가공이용연구동 | 서호로 54 | 11분 |
| 서울대농업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 | 서호로 89 | 장애인 전용 |
| 더함파크 | 수인로 126 | 25분 |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차량 파손이나 분실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영되므로, 오전 11시에 공연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대중교통이 훨씬 편리하다. 수원역 12번 출구에서 88번, 720-2번 버스를 타고 ‘푸른지대’ 정류장에 내리면 도보 5분 거리다. 13-1번, 13-5번, 92번 버스는 ‘서호중학교’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반려견 동반과 피크닉 준비물
경기상상캠퍼스는 반려견 친화적인 공간이다. 리드줄만 착용하면 잔디광장은 물론, 일부 건물 내부에도 반려견을 안고 입장할 수 있다.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에서는 반려견 의류 기부함도 보였고, 곳곳에 펫 프렌들리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다만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반려견이 놀라지 않도록 한적한 쪽으로 동선을 피하는 게 좋다.
피크닉을 제대로 즐기려면 돗자리와 캠핑 의자는 필수다. 하루 종일 자리를 지킬 생각이라면 원터치 텐트도 괜찮지만, 공연을 따라 이동할 계획이라면 기동성이 좋은 미니 돗자리를 추천한다.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양산, 선글라스, 모자를 챙기고, 해가 지면 기온이 뚝 떨어지므로 얇은 담요나 겉옷도 필요하다. 먹거리는 푸드트럭에서 해결 가능하지만, 간식과 음료는 직접 준비해 가면 더 여유롭다. 내부 편의점도 있지만 주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원한다면 따로 챙겨야 한다.
프랑스 감성과 함께하는 특별한 주말
2026 수원연극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자연 속에서 예술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옆에서는 반려견이 뛰어놀고, 눈앞에서는 프랑스 배우들이 공중 곡예를 펼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런 순간이 바로 ‘숲속의 파티’가 주는 선물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수문장 마켓과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려, 지역 수공예품과 수제 먹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제 남은 건 달력에 표시하고, 가방에 돗자리와 간식을 챙기는 일뿐이다. 이번 주말, 수원의 푸른 숲속으로 떠나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축제,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