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를 먹고 나면 머리는 대부분 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머리를 버리면 식탁에서 가장 고소한 맛을 놓치는 셈입니다. 새우 머리에는 단백질과 무기질, 아스타잔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EPA와 DHA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할 때 머리를 따로 떼어 두었다가 바삭하게 튀기면 훌륭한 반찬이자 안주가 됩니다.
새우 머리 튀김은 손이 많이 갈 것 같지만, 재료 준비만 제대로 하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아래 표에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주 재료 | 새우 머리, 튀김가루, 빵가루, 식용유 |
| 조리 시간 | 약 20분 |
| 난이도 |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수준 |
| 바삭함 비결 | 물기 제거, 얼음물 반죽, 두 번 튀기기 |
목차
새우 머리 손질이 맛을 좌우합니다
며칠 전 대형마트에서 흰다리새우를 사서 찜을 만들었습니다. 몸통은 쪄서 먹고 머리는 비닐팩에 따로 모아 두었죠. 흰다리새우는 다리 부분이 흰색을 띠고 살이 통통하며 단맛이 강합니다. 대하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 평소 새우 요리를 자주 할 때 부담이 적습니다. 흰다리새우는 꼬리 색이 붉은빛을 띠고 수염이 대하보다 짧습니다. 머리 앞쪽의 뾰족한 머리뿔도 대하보다 짧고 가늘어서 수산시장에서 비교해 보면 구분이 쉽습니다.
머리 손질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가위로 다리와 뾰족한 주둥이 부분을 잘라내고, 눈 위에 튀어나온 껍질은 살짝 들어 올리면 헬멧처럼 벗겨집니다. 껍질까지 바삭하게 먹고 싶다면 꼭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주둥이와 다리는 튀김 과정에서 탈 수 있으므로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 가위로 다리와 뾰족한 주둥이 제거
- 눈 위 껍질은 취향에 따라 벗기거나 남기기
- 흐르는 물에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 제거
이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기름이 튀지 않고 반죽도 잘 붙습니다. 지난번에는 물기를 살짝만 닦고 튀겼다가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 주방이 금방 지저분해졌습니다. 그 뒤로는 키친타월로 눌러 닦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처음에는 머리 요리가 낯설었지만, 한 번 만들고 나면 그 고소함에 놀라게 됩니다.

바삭한 새우 머리 튀김 만들기
밀가루와 반죽을 활용한 바삭함
튀김옷은 세 단계로 입히면 가장 안정적입니다. 먼저 밀가루를 묻혀서 새우 머리와 반죽 사이에 접착층을 만들어 줍니다. 다음으로 튀김가루와 얼음물을 1 대 1 비율로 섞은 반죽에 담갔다가 빵가루를 입힙니다. 반죽은 미리 만들어 두고 3분가량 두었다가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밀가루를 생략하면 튀김옷이 새우 머리에서 분리되기 쉽습니다.
튀김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
냄비에 새우 머리가 잠길 만큼 식용유를 붓고 센불로 1분가량 가열합니다. 그다음 중불로 낮추고 새우 머리를 넣어 노릇해질 때까지 튀깁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기름 온도가 떨어지므로 두세 번 나누어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겉이 연한 갈색이 되면 건져서 한 번 더 튀기면 훨씬 바삭합니다. 이 과정을 두 번 튀기기라고 부르는데, 집에서도 간단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새우 머리가 작은 편이라면 2분 안쪽으로도 충분히 익습니다. 너무 오래 튀기면 씹는 맛이 단단해지므로 색이 노릇해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맞춘 시간이면 처음 만드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튀김과 잘 어울리는 소스
마요네즈 3과 2분의 1큰술, 머스터드소스 2분의 1큰술, 다진 오이피클 1큰술, 레몬즙 1큰술, 삶은 계란 1개를 섞으면 타르타르소스가 완성됩니다. 노른자는 체에 내려 잘게 만들고 흰자는 칼로 다져 넣으면 부드럽습니다. 이 튀김을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한층 살아납니다. 튀김이 번거롭다면 녹인 버터에 다진 마늘을 섞고 새우 머리를 버무린 뒤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0분에서 15분간 구워도 됩니다.
이 요리를 더 고소하게 즐기고 싶다면 표고버섯이나 양송이버섯을 함께 튀겨도 좋습니다. 버섯의 쫄깃한 식감이 바삭한 튀김과 잘 어울리고, 버터 한 조각을 넣고 볶듯이 튀기면 풍미가 더 깊어집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새우 머리 손질법, 얼음물 반죽, 두 번 튀기기, 곁들임 소스까지 살펴봤습니다. 새우 머리 튀김은 재료비가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새우 본연의 고소함을 오래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이번에는 머리를 버리지 말고 모아 두었다가 바삭하게 튀겨 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새우 요리를 할 때 머리부터 떼어 냉동실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 요리를 만들 때 머리 손질이 어려운데 꼭 해야 하나요?
A: 다리와 뾰족한 주둥이만 잘라내도 충분합니다. 눈 위 껍질은 남겨도 바삭하게 튀겨집니다.
Q: 냉동 새우 머리로도 만들 수 있나요?
A: 네, 전날 냉장실에서 해동하고 물기를 제거하면 생새우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Q: 기름이 자주 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새우 머리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반죽을 입힌 뒤 살살 넣으면 튀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