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대축제 68회 일정과 볼거리

5월은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날씨도 선선하고, 곳곳에서 축제가 열려서 어디로 떠날까 고민이 많아진다. 그중에서도 경상남도 밀양에서 열리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2026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올해는 제68회를 맞아 5월 7일 목요일부터 5월 10일 일요일까지 총 4일간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아리랑을 직접 듣고, 국보 영남루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한 실경 뮤지컬도 볼 수 있어서 일정만 봐도 설렌다. 이번 축제의 핵심 정보를 먼저 표로 정리해 봤다.

구분내용
축제명제68회 밀양아리랑대축제
일시2026년 5월 7일(목) ~ 5월 10일(일)
장소영남루, 밀양강변, 남천강변로, 내일동 상가 일원
주제아리랑의 선율, 희망의 울림 / 슬로건: 아리랑, 시대를 넘어 미래로
대표 프로그램밀양강 오딧세이(실경 뮤지컬), 국민대통합아리랑, 유네스코 디아스포라, 열린음악회(드론쇼, 가수축하공연)
입장료무료 (일부 체험·주차 유료)

축제는 1957년 밀양문화제로 시작해 지금은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로 10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작년엔 41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도 5월의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밀양을 추천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밀양강 오딧세이

이 축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단연 밀양강 오딧세이다. 영남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실경 멀티미디어 쇼로, 올해는 5월 8일과 9일 이틀간 공연된다. 올해는 밀양 출신 소설가 이상훈 작가의 원작 칼을 품고 슬퍼하다를 각색해 배우 송일국과 가수 선예가 주연으로 참여한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플래시몹까지 더해져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연 시간은 저녁 8시 이후로 예정되어 있어, 낮에 축제장을 둘러보고 저녁에 영남루의 야경과 함께 감상하면 완벽한 하루가 완성된다.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실경 뮤지컬 밀양강 오딧세이의 야경 사진

영남루는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히는 국보이다. 평소에는 오후 6시까지만 개방되지만, 축제 기간에는 야간에도 누각의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밀양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야경은 정말 장관이니 놓치지 말자.

밀양아리랑대축제 프로그램 미리보기

축제는 첫날인 5월 7일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날짜별로 주요 프로그램을 정리해 봤다.

일자주요 프로그램
5월 7일(목)국민대통합아리랑, 불씨봉헌 고유제, 무형유산공연, 밀양강 오딧세이
5월 8일(금)밀양아리랑 서막식 및 주제공연, 무형유산공연, 밀양강 오딧세이
5월 9일(토)유네스코 디아스포라, 무형유산공연, 밀양강 오딧세이
5월 10일(일)밀양아리랑 폐막식 및 축하공연, 열린음악회(드론쇼, 가수 하이키·백지영·김용빈)

첫날인 5월 7일은 개막을 알리는 국민대통합아리랑 공연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인 8일은 서막식과 주제공연이 펼쳐지고, 셋째 날인 9일에는 유네스코 디아스포라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폐막식 후 열린음악회가 열리는데, 드론쇼와 함께 하이키, 백지영, 김용빈의 축하무대가 예정되어 있어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다.

낮 시간에는 아리랑 주제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밀양강 둔치 야외 공연장 옆에 위치해 있으며, 아리랑의 역사와 고증 자료를 볼 수 있고 전국 각 지역의 팔도아리랑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청음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포토존과 소원을 적어 채워보는 기원함 같은 체험 요소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축제장 교통과 셔틀버스 이용 꿀팁

축제 기간에는 차량을 가져가면 주차가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밀양시는 임시주차장 3곳을 운영하고, 셔틀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니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적극 활용하자. 셔틀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첫차는 오전 9시 40분, 막차는 오후 9시 30분이다.

코스경로
A코스밀양아리랑아트센터 → 시청 → 행사장
B코스밀양역 → KTX환승주차장 → 용두교하단 → 행사장
C코스구.밀양대 부지 → 행사장

KTX를 타고 오는 관광객이라면 B코스가 가장 편리하다. 밀양역에서 바로 셔틀버스를 타면 되고, 돌아갈 때도 같은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셔틀버스 정류장마다 안내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궁금한 점은 바로 물어볼 수 있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버스가 만차일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게 좋다.

밀양여행 코스: 축제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축제만 즐기고 돌아오기엔 밀양이 너무 아깝다. 밀양은 예부터 ‘양반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유교 문화와 선비 정신이 깊이 뿌리내린 도시다. 축제와 함께 방문하면 좋은 밀양가볼만한곳 세 곳을 추천한다.

영남루

축제의 중심 장소이기도 한 영남루는 국보로 지정된 3대 누각 중 하나다. 동서 5간, 남북 4간의 팔작지붕에 좌우로 2개의 딸린 누각이 아름답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의 세월 흔적과 함께 밀양 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식 개방 시간은 오후 6시까지지만, 밀양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정말 멋지니 꼭 카메라를 챙기자.

밀양관아

조선시대 밀양 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옛 관청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조선시대 복장을 한 마네킹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바로 건너편에 밀양아리랑시장이 있어서 점심 식사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밀양시립박물관

낙동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밀양 역사의 흐름을 배우고, 고고유물, 서화, 민속자료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무다. 화석전시관과 독립운동기념관도 함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축제 당일 팁: 즐겁게 보내는 방법

축제장에는 먹거리존푸드트럭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밀양 한우 축산물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해 셀프 식당에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고, 딸기슬러시 같은 시원한 음료도 판매한다. 무료 시식과 체험 행사가 많아 오전에 방문하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기 체험인 아리랑 미로는 3,000원이지만 밀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다. 저녁 공연을 볼 거라면 작은 돗자리를 챙겨 가는 걸 추천한다. 간이 의자가 부족할 때 편하게 앉을 수 있고,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을 입는 게 좋다. 화장실은 간이화장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불편하지 않다.

밀양아리랑대축제 현장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과 관람객들이 음식을 즐기는 모습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단순히 공연만 보는 축제가 아니다. 아리랑의 선율을 통해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영남루의 품격을 느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다.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밀양에서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국보 영남루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날 좀 보소’라는 아리랑 가락이 머릿속에 오래도록 맴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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