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을 여행하다 보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고창 고인돌공원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삶과 신앙이 담긴 역사 현장입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릴게요.
| 구분 | 내용 |
|---|---|
| 위치 | 전북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공원길 74 |
|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 주차 | 무료 전용 주차장 |
고창 고인돌공원은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입니다. 고창군 전체에는 약 2000여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고창읍 죽림리 일대에만 447기가 밀집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밀집 지역이라, 역사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목차
고인돌 유적이 세계유산이 된 이유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으로, 한반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합니다. 그중에서도 전라도 지역이 최대 밀집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고창은 바로 그 중심에 있습니다. 고인돌은 크게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으로 나뉩니다. 탁자식은 북방식이라고도 하며, 커다란 받침돌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올린 형태입니다. 바둑판식은 남방식으로, 낮은 받침돌 위에 상석을 얹은 모습입니다. 개석식은 땅 위에 덮개돌만 올려놓은 형태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고인돌 박물관부터 살펴보기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을 먼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물관은 2008년에 문을 열었으며, 건물 외관부터 고인돌을 모티프로 설계해 눈길을 끕니다. 로비에는 고창 봉덕리 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과 백제 시대 화약무기인 비격진천뢰 복제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실로 들어가면 실제 고창 지역 고인돌을 10분의 1로 축소한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어, 야외 유적지를 보기 전에 전체적인 형태를 파악하기 좋습니다.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재현한 디오라마 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대한 상석을 통나무 위에 올리고 여러 사람이 밧줄로 끌어당기는 모습, 초가지붕을 엮어 움집을 짓는 청동기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거석문화 코너에서는 영국 스톤헨지, 프랑스 카르나크 열석, 이스터섬 모아이, 제주 돌하르방 등 전 세계 거석문화를 지도와 함께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3층 옥상정원에 올라가면 고창의 산과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라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돌려받는 혜택도 있습니다.
야외 고인돌과 탐방 열차
박물관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 야외 고인돌군이 펼쳐집니다. 걸어서 천천히 둘러볼 수도 있지만, 공원이 워낙 넓어서 모로모로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열차는 1코스부터 5코스까지 공원을 한 바퀴 돌아주며, 중간에 두 곳에서 5분에서 10분 정도 정차해 고인돌을 자세히 볼 시간을 줍니다. 탐방 열차 이용료는 1000원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걸어서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잔디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군과 초가 움집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청동기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 고인돌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웅장합니다. 상석 하나의 무게가 수십 톤에 달하는 것도 있다고 하니, 이 거대한 돌을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옮기고 세웠을지 상상하며 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공원 안에는 청동기 시대의 삶을 재현한 죽림선사마을도 있습니다. 움집과 토기, 가죽 공예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에게 특히 좋습니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생생한 사진은 네이버 클립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고창 여행 사진을 큐레이션한 페이지로 이동하니, 방문 전에 미리 살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고인돌공원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고인돌공원은 고창읍에 있어서 주변 여행지와 묶어서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정리한 추천 장소를 표로 보여 드릴게요.
| 장소 | 특징 |
|---|---|
| 선운사 | 천년고찰, 봄 동백꽃과 가을 꽃무릇 명소 |
| 고창읍성 | 조선 시대 자연석 성곽, 답성놀이 체험 |
| 상하농원 | 동물 체험과 베이커리, 로컬푸드 마켓 |
| 학원농장 | 4월과 5월 청보리밭, 가을 메밀꽃 명소 |
| 구시포항 | 서해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항구 |
실제로 지난가을에 고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고인돌 몇 개와 안내판 정도가 전부일 줄 알고 30분이면 충분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드넓은 부지에 수백 기의 고인돌이 펼쳐져 있어서 완전히 오판이었습니다.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상갑리 고인돌 떼무덤으로 소개된 곳이 바로 이곳이라, 책에서 읽었던 풍경을 눈으로 확인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필요합니다. 탐방 열차를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 잔디밭에 앉아 바람을 쐬었는데, 수천 년의 시간을 간직한 돌들이 곁에서 조용히 위로를 건네는 기분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싶은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인돌공원에서 보낸 하루와 앞으로의 계획
이렇게 고창 고인돌공원은 고인돌 박물관부터 야외 유적지, 선사 마을 체험까지 한곳에서 청동기 시대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세계유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곳곳에 수백 기의 고인돌이 자리하고 있고, 그 사이를 거닐다 보면 옛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아침 일찍 도착해 한적한 공원을 먼저 산책하고, 오후에는 선운사와 상하농원을 여유 있게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해 보려고 합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고인돌공원의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그 계절에 맞춰 다시 찾고 싶습니다. 천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이곳에서 여러분도 나만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인돌공원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A: 고인돌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박물관 입장권으로 야외 고인돌공원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Q: 탐방 열차는 꼭 타야 하나요?
A: 아니요, 걸어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공원이 넓어서 시간이 부족하거나 편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모로모로 열차를 추천합니다. 이용료는 1000원입니다.
Q: 고인돌공원은 어디에 있나요?
A: 전북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공원길 74에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고창 인터체인지에서 가깝고 주차장이 넓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