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반도체 공장 폐수 방류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추미애 반도체 방류수 논란이 뜨겁습니다. 공개적으로 투자를 요구한 만큼 실제 데이터가 어떤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회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직접 확인해 보면 단순히 물을 낭비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합니다.
아래 표는 두 회사의 수자원 재이용 성과를 간단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 구분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
| 2024년 재이용량 | 1억 110만 톤 | 6,055만 톤 |
| 재이용률 | 매년 증가 | 47% |
| 주요 노력 | 외부 하수 재이용, 취수량 증가 제로화 | 중수 도입, 수생태계 모니터링 |

목차
추미애 지사의 지적은 어디서 시작됐나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여름 공정수 재이용 횟수를 늘리고 방류 수량을 최소화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습니다. 이후에도 인텔과 TSMC 같은 해외 기업은 무방류 또는 최소방류 방향으로 기술 투자를 하는데, 국내 반도체 기업은 그렇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안성 지역 주민들은 고삼호수 보호를 위해 방류 계획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핵심은 기업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 아니면 생산량 증가 때문에 절대적인 방류량이 늘어나는지에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두 회사 모두 용수 재이용을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다만 신규 팹 가동과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총 취수량과 총 방류량이 함께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데이터를 직접 확인해 보니
삼성전자는 하수 재이용 사업까지 추진 중입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국내 5개 사업장에서는 공정 세정수와 유틸리티 용수를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9,265만 톤이던 수자원 재이용량은 2024년 1억 110만 톤으로 늘었고, 이후에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수원, 화성, 오산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고도 정화해 공업용수로 공급받는 경기권 반도체 사업장 물 재이용 사업입니다. 외부 하수까지 재이용 대상에 포함한 것은 상당히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사업장 용수 절감량도 2023년 1,271만 톤에서 이후 2,186만 톤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2030년까지 취수량을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취수량 증가 제로화 목표도 이행 중입니다. 이런 성과를 보면 삼성전자가 물 재이용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재이용률을 4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의 국내 사업장 용수 재이용량은 6,055만 톤에 이르고, 재이용률은 2022년 37%에서 이후 47%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POU 스크러버 구조 개선, M16 팹 공급 경로 변경, 냉각탑 가동 조건 최적화 같은 설비 개선도 추진했습니다. 물 스트레스가 높은 청주 사업장에는 외부 하수 재이용수 취수량을 1,080만 톤까지 늘렸습니다.
방류 하천에는 물벼룩과 미세조류를 활용한 생물감시장치를 설치하고, 지역 농작물과 어류 생육을 모사하는 메소코즘 평가도 진행합니다. 방류수 수질을 단순히 기준치로만 관리하지 않고 생태계 영향까지 살펴보려는 노력이 느껴집니다.
이번 논란의 자세한 배경이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에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력이 없던 것이 아니라 생산량 폭증이 변수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역 주민들은 체감하지 못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생산량과 팹 가동률이 폭증하면서 총 방류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총 방류량은 1억 4,346만 톤, SK하이닉스는 6,693만 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절대적인 숫자가 커지니 재이용률이 높아져도 주민들 눈에는 여전히 많은 물이 하천으로 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만 TSMC는 2028년까지 애리조나 공장 물 재활용률 9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사용한 담수 이상을 지역 유역으로 돌려주는 넷 포지티브 워터를 추구합니다. 이런 해외 기업과 비교하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재이용률을 더 공격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추미애 반도체 방류수 행정지도는 사실상 방류 관리 신호였습니다
추미애 반도체 방류수 행정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방류 자체를 막으라는 것보다는 절차와 기준을 강화하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공정수 재이용 횟수를 최대 6회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1차 권고는 물을 더 돌려쓰되 방류는 전제로 한 순환 경로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2차 행정지도에서도 공정수 방류 수량 최소화, 환경영향평가 기준 강화, 생태저류지 조성 과정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방류를 원천적으로 금지하지 않고 관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원수 방류 계획을 잠정 보류했지만, 이는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이 아니라 시기를 늦추고 절차를 보완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행정지도의 숨은 흐름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앞으로 필요한 것은 과감한 재이용 설비 투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물 재이용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데이터상으로는 사실과 다릅니다. 두 회사 모두 연간 억 단위 톤의 물을 재이용하고 있고, 절감량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방류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신규 팹 확장 때문입니다.
이제는 재이용률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폐수 자체를 줄이는 설비 투자가 필요합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플라즈마 스크러버나 폐수 재처리 설비를 신규 팹에 우선 도입하면 방류량 자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경기도와 지자체도 공업용수 확보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두 회사의 보고서를 하나씩 대조해 보며 느낀 점은, 이번 논란을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물 관리 방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해외 선두 기업보다 높은 재이용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지자체는 규제와 지원을 균형 있게 설계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방류 전 과정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감한 투자로 추미애 반도체 방류수 논란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제로 물을 재이용하고 있나요
A1 네, 두 회사 모두 재이용량과 재이용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억 110만 톤을 재이용했고, SK하이닉스는 재이용률 47%를 달성했습니다.
Q2 추미애 지사가 방류를 완전히 막으라고 한 건가요
A2 행정지도 내용을 보면 방류 수량 최소화와 기준 강화, 주민 소통을 요구한 것입니다. 방류 자체를 금지하기보다 방류 전제 아래 관리 수준을 높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Q3 반도체 공장 방류수가 안성 고삼호수에 영향을 주나요
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방류 계획을 조정하면서 당장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재이용 설비 투자와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