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청김치 김장전에 맛있게 담그기, 지금이 가장 알맞은 때입니다. 무청은 여름에는 질기고 쓴맛이 강하지만 가을이 깊어 갈수록 잎이 연해지고 줄기에는 단맛이 배어듭니다. 김장을 앞둔 시기에 무청으로 김치를 담가 두면 김치가 덜 익은 시기에도 시원하고 아삭한 밑반찬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청은 배추보다 얇아서 절이는 시간이 짧고, 양념만 잘 만들어 두면 누구나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전체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과정 | 핵심 내용 |
|---|---|
| 재료 | 가을 무청 2kg, 천일염, 쪽파, 고춧가루, 액젓, 마늘, 생강, 배, 양파, 찹쌀풀 |
| 절이기 | 소금물에 적신 뒤 천일염을 뿌려 40분에서 1시간 절인다 |
| 양념 | 배와 양파를 갈아 넣고 찹쌀풀과 고춧가루를 섞어 10분 불린다 |
| 숙성 | 통에 눌러 담아 실온에서 6시간에서 12시간 둔다 |
목차
가을 무청김치가 특별한 이유
지난해 가을에 처음 무청김치를 담갔을 때 무청이 이렇게 맛있는 채소인지 몰랐습니다. 여름에는 무청이 억세고 써서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을 무청은 잎이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고 줄기 부분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무가 제맛을 찾기 시작하는 시기라 김치로 담가도 텁텁하지 않습니다. 김장용 배추를 준비하면서 나온 무청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시장에서 무를 살 때 무청이 싱싱한 것을 골라 달라고 하면 흔쾌히 챙겨주는 곳도 많습니다.

무청김치는 배추김치보다 담그는 시간이 짧아서 초보자도 부담이 적습니다. 배추는 절이는 데만 두 시간 이상 걸리지만, 무청은 한 시간 안에 절어서 바로 양념에 버무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청 특유의 향이 국물을 시원하게 해 주기 때문에 김치찌개를 끓일 때도 배추김치보다 더 산뜻한 맛을 냅니다.
무청 고르기와 손질
가을 무청김치 김장전에 맛있게 담그기 위해서는 무청의 상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잎이 선명한 초록색이고 줄기가 통통한 것을 고르세요. 시들었거나 누런 잎이 많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청은 흙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은 뒤 물기를 털고 사용합니다. 무가 함께 있다면 무는 채 썰어 넣고 무청은 먹기 좋게 4cm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 잎이 진한 초록색이고 윤기가 나는 무청을 고른다
- 줄기가 너무 가늘지 않고 굵은 것을 고른다
- 흙과 시든 잎을 충분히 떼어 낸 뒤 사용한다
무청을 너무 잘게 썰면 양념에 풀어져 식감이 사라집니다. 4cm 정도로 썰어야 씹는 맛이 살아있고, 줄기가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갈라 넣으면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듭니다.
절이기, 이렇게 하면 성공합니다
무청은 배추보다 얇아서 오래 절이면 쉽게 물러집니다. 처음에는 배추처럼 두 시간 정도 절였다가 무청이 다 물러져 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무청은 짧게 절이고 물기를 꼭 짜지 않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물 1L에 천일염 3큰술을 풀어 소금물을 만들고, 무청을 넣어 골고루 적신 뒤 위에 천일염 반 컵을 뿌려줍니다. 40분에서 1시간 정도 두었다가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면 고르게 절여집니다. 절인 무청을 흐르는 물에 두세 번 헹군 뒤 채반에 널어 물기를 빼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습니다. 손으로 꼭 짜지 말고 자연스럽게 물기가 빠지게 두는 것이 아삭함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양념 만들기와 버무리기
양념은 배와 양파를 갈아서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살아납니다. 찹쌀풀을 쑤어 넣으면 양념이 무청에 잘 달라붙고 오래 두어도 국물이 쉽게 분리되지 않습니다. 아래 비율을 기본으로 입맛에 맞게 조절해 보세요.
| 재료 | 분량 |
|---|---|
| 고춧가루 | 1컵 |
| 멸치액젓 | 4큰술 |
| 까나리액젓 | 2큰술 |
| 새우젓 | 1큰술 |
| 매실청 | 1큰술 |
| 다진 마늘 | 2큰술 |
| 생강 | 1작은술 |
| 배와 양파 | 각 4분의 1개씩 갈아서 |
| 쪽파 | 2분의 1컵 |
| 찹쌀풀 | 2분의 1컵 |
갈아 둔 배와 양파에 고춧가루와 액젓, 새우젓, 매실청,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섞은 뒤 10분 이상 불려 주세요. 고춧가루가 충분히 불면 색이 진해지고 양념이 매끈해집니다. 여기에 쪽파와 무청을 넣고 손으로 가볍게 버무리면 됩니다. 너무 오래 주무르면 무청이 으스러지므로 전체에 양념이 골고루 묻을 정도로만 버무리는 것이 좋습니다. 찹쌀풀을 너무 많이 넣으면 무청이 눅눅해지므로 처음에는 조금씩 넣어 가며 조절하세요.
숙성 시간과 보관
버무린 무청김치는 김치통에 눌러 담고 뚜껑을 덮어 실온에 둡니다. 겉절이처럼 아삭한 맛을 원하면 6시간, 새콤하게 익은 맛을 좋아하면 12시간 정도 실온 발효한 뒤 김치냉장고에 넣으세요. 무청김치는 시간이 지나면 국물이 생기면서 더 시원해집니다. 밥을 지을 때 무청김치를 조금 넣고 주먹밥을 만들면 고소하면서도 칼칼한 별미가 됩니다. 유산균은 당을 이용해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통에 꼭 눌러 담아 공기를 최대한 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청김치는 익을수록 국물이 많아지고 신맛이 강해집니다.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울 때는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 보관하면 꺼내 먹기 편합니다. 김치냉장고가 없다면 서늘한 곳에 두고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뚜껑을 열어 신선한 공기가 통하게 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무청김치가 너무 시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장 전에 만들어 두면 좋은 이유
김장철에는 배추와 무를 손질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때 무청김치까지 함께 만들려면 시간이 부족하고, 무청도 좋은 것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가을 무청으로 미리 담가 두면 김장 전부터 밥상에 김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을 무청은 잎이 연하고 단맛이 강해서 김장 때 무청보다 김치 맛이 더 부드럽습니다. 바쁜 아침에도 꺼내 먹기만 하면 되고, 국물이 생긴 뒤에는 김치찌개와 볶음밥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무청김치로 만나는 별미
무청김치는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조금만 활용하면 다른 반찬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잘 익은 무청김치를 잘게 썰어 들기름에 볶으면 고소한 김치볶음이 되고, 여기에 두부를 부숴 넣으면 주먹밥 속으로도 좋습니다. 국물이 많은 무청김치는 냉면 육수처럼 시원한 국물 맛을 내므로, 말아 먹는 비빔밥에 김칫국물을 한두 숟가락 넣으면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지난해에는 무청김치를 넣고 김치전을 부쳤는데, 배추김치전보다 더 아삭하고 고소해서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가을 무청김치는 무청 고르기와 손질, 절이기, 양념 만들기, 숙성 시간까지 하나씩 따라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김장 전에 미리 만들어 두면 김장 준비로 바쁜 날에도 든든한 밑반찬이 생깁니다. 이렇게 가을 무청김치 김장전에 맛있게 담그기 한 통을 만들어 두면 한 달 동안 김치 걱정이 줄어듭니다. 올해는 무청을 버리지 말고 김치로 담가 보세요. 자연스러운 단맛과 아삭한 식감에 밥상이 훨씬 풍성해질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청이 없으면 배추로 대신해도 되나요
A. 네, 배추나 알배추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절이는 시간을 배추에 맞춰 조금 더 늘려 주세요.
Q. 무청김치가 쓴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절이기 전에 무청을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헹구면 쓴맛이 줄어듭니다. 양념에 배나 사과를 넉넉히 갈아 넣어도 좋습니다.
Q. 무청을 데쳐서 담가도 되나요
A. 데치면 부드럽지만 아삭한 식감이 줄어듭니다. 가을 무청은 생으로 절여도 연하므로 절여서 담그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