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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 한눈에 보기
가을이 깊어지면 길가와 산자락에서 하얀 꽃송이가 고개를 내미는 모습을 만납니다. 노란 중심을 품은 흰 꽃잎은 샤스타데이지와 무척 닮아서 이름을 헷갈리기 쉽습니다. 구절초 데이지는 가을 정원에서 가장 늦게까지 피어 있는 꽃입니다. 아래 표로 두 꽃의 차이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 구분 | 구절초 | 샤스타데이지 |
|---|---|---|
| 잎 | 쑥처럼 깊게 갈라진 깃털 모양 | 주걱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음 |
| 개화 시기 | 9월에서 11월 | 5월에서 7월 |
| 원산지 | 우리나라 자생종 | 미국에서 만든 원예종 |
| 꽃말 | 순수, 어머니의 사랑 | 순진, 평화, 인내 |

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 구분하는 방법
꽃만 보면 두 꽃 모두 흰 꽃잎과 노란 중심을 가지고 있어서 비슷합니다. 하지만 잎과 피는 시기를 함께 보면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두 꽃을 나란히 심은 적이 있는데, 꽃이 피기 전에는 잎을 보고 구별해야 했습니다. 그때 익힌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잎 모양으로 구분하기
구절초는 잎이 쑥이나 국화잎처럼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집니다. 반면 샤스타데이지는 잎이 주걱이나 길쭉한 창처럼 생겼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습니다. 꽃이 피지 않았을 때도 잎을 보면 바로 이름을 알 수 있어서, 화단에서 두 꽃을 함께 키우는 분들에게 가장 확실한 구분법입니다.
잎맥까지 자세히 보면 구절초는 부드러운 털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샤스타데이지는 좀 더 매끈한 질감입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잎의 갈라진 정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화 시기로 구분하기
샤스타데이지는 초여름인 5월에서 7월에 피고, 구절초는 가을인 9월에서 11월에 핍니다. 그래서 구절초를 여름 구절초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가을 들국화의 대표 주자입니다. 꽃을 처음 본 시점이 여름인지 가을인지 떠올려 보면 도움이 됩니다.
샤스타데이지가 지고 나면 화단이 조용해지는데, 그때 구절초가 봉오리를 맺기 시작합니다. 같은 하얀 꽃이라도 피는 순서가 달라서 정원을 오래도록 채워 줍니다.
자라는 분위기로 구분하기
샤스타데이지는 미국에서 원예용으로 개량한 품종이라 꽃송이가 크고 화려한 편입니다. 구절초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란 자생종이라 단아하고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꽃봉오리 때는 연한 분홍빛을 띠다가 활짝 피면서 흰색이나 아주 연한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도 구절초의 특징입니다.
구절초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구절초 총정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을 정원에 구절초 심고 가꾸는 이야기
지난주에 구절초 데이지 씨앗을 모종 트레이에 심었습니다. 포트 하나에 두세 알씩 올리고 흙을 얇게 덮었습니다. 구절초는 어두운 곳에서 발아가 잘되는 습성이 있어서 씨앗 두께의 두세 배 정도로 복토해야 합니다. 발아 온도는 18도에서 20도 정도이고, 겉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 1주에서 2주 사이에 떡잎이 올라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가을에는 조금 더 넓은 화분에 파종해 봄 정원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씨앗 파종할 때 좋은 점
씨앗부터 키우면 꽃이 피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오래 볼 수 있습니다. 모종 트레이에 심으면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발아 상태를 확인하기 쉬워서 처음 가꾸는 분들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파종하기 전에 분무기로 상토를 충분히 적셔 두면 씨앗이 깊이 쓸려 내려가지 않습니다.
씨앗을 뿌린 뒤에는 위에서 물을 주기보다 받침대에 물을 채우는 저면관수를 활용하면 뿌리가 단단해집니다. 어린싹이 올라온 뒤에도 흙이 마르지 않게 신경 쓰면서 하루에 한 번씩 상태를 살폈습니다.
월동 준비와 봄 정식
가을에 싹을 틔운 어린 모종은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야외에서 서늘한 공기를 쐬어 주는 순화 과정을 거칩니다. 한겨울에는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베란다 창가에 두어 안전하게 월동합니다. 이듬해 3월에서 4월 사이 화단이나 큰 화분에 옮겨 심으면 여름 내내 건강한 잎을 키우고 가을에 꽃을 피웁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다음 해에도 계속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노지에 심은 구절초는 추위에 강하지만, 첫해의 어린 모종은 뿌리가 약하므로 베란다에서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햇살 좋은 자리에 옮겨 심어 풍성한 꽃밭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구절초 꽃차로 가을을 마시는 방법
구절초는 꽃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은은한 향을 즐기는 꽃차로도 사랑받습니다. 말린 꽃 두세 송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가을 향기가 부드럽게 퍼집니다. 꽃차를 만들 때는 활짝 핀 꽃송이를 골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차 만들기 순서
김이 오른 찜기에 꽃을 1분에서 2분 정도 찌거나 두꺼운 팬의 약불에서 5회에서 7회 정도 덖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수분이 바짝 날아가면 잘 마른 꽃을 밀폐 용기에 보관합니다. 마실 때는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붓고 2분에서 3분 우려내면 향이 은은하게 남습니다.
꽃차 보관과 우려내는 온도
꽃차를 우려낼 때는 꽃잎이 우러나면서 연한 노란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향이 강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가을 정원을 바라보면 하루가 편안해집니다.
마실 때 주의할 점
-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은 진하게 우려내기보다 연한 농도로 소량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입에 넣는 용도로 쓰는 꽃은 반드시 농약을 뿌리지 않은 꽃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의 차이를 잎과 개화 시기, 자라는 분위기로 알아보고 씨앗 파종부터 월동, 꽃차 만들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구절초 데이지를 가꾸는 일은 봄부터 여름까지의 기다림이 가을에 꽃으로 돌아오는 과정입니다. 앞으로는 베란다에서 키운 모종이 다음 가을에 흰 꽃밭을 이루는 모습을 기대하며, 이 경험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구절초는 화려하게 봄을 채우는 꽃이 아니라, 다른 꽃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가을에 조용히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래서인지 기다림과 인내,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말이 참 잘 어울립니다. 앞으로도 계절의 흐름에 맞춰 꽃밭을 가꾸는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잎을 보면 됩니다. 구절초는 잎이 쑥처럼 깊게 갈라지고 샤스타데이지는 주걱 모양 잎에 톱니가 있습니다. 개화 시기는 구절초가 가을, 샤스타데이지가 초여름입니다.
Q: 구절초 씨앗은 언제 심는 것이 좋나요?
A: 가을인 9월에서 10월에 심으면 이듬해 봄에 모종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발아 온도는 18도에서 20도 정도입니다.
Q: 구절초 꽃차는 어떻게 만들까요?
A: 활짝 핀 꽃송이를 씻어 물기를 없앤 뒤 찌거나 덖어서 말립니다. 건조한 꽃 두세 송이에 뜨거운 물을 부어 2분에서 3분 우려 마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