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맛집 세 곳과 등산 후 끼니 해결

산행을 마치고 나면 허기가 갑자기 찾아옵니다. 특히 영남 알프스처럼 능선이 길고 오르내림이 많은 곳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을 오르기 전에 배를 채울 곳을 미리 정해 둡니다. 이번에 다녀온 간월재와 등억알프스 일대를 중심으로, 영남 알프스 맛집 세 곳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남 알프스 맛집

영남 알프스 맛집 한눈에 보기

등산 후 어디로 갈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간월재와 등억알프스 일대에는 식당과 카페가 여럿 있지만, 산행 동선과 영업 시간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아래 표는 실제로 방문하거나 최근 소식을 확인한 곳만 추린 것입니다.

구분대표 메뉴위치특징
알프스식당 간월재점낙곱새울주군 상북면 웃궁평길 6-4 2층11시부터 운영, 산에서 내려와 바로 방문하기 좋음
유와백가브런치, 수제 밀크티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로 361-17작천정 계곡 옆, 영남 알프스 뷰를 보며 쉬기 좋음
명성종가집닭백숙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로 447계곡 옆 야장, 백숙 국물 추가 가능

간월재에서 만난 알프스식당 낙곱새

간월산과 신불산을 오르는 분들은 간월재를 지나며 배가 고파지기 쉽습니다. 저도 재약산을 다녀온 뒤 간월재 인근에서 끼니를 해결했는데, 그때 알프스식당 간월재점을 찾았습니다. 2층에 자리 잡은 식당은 창밖으로 가을 산세가 보여서 더 좋았습니다. 저는 10월 초 평일에 방문했는데 11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음에도 한 팀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고, 곧 만석이 되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낙곱새입니다. 낙지, 곱창, 새우를 매콤한 양념에 볶아 내는데, 2인분을 주문하면 직원분이 타이머를 맞춰 주십니다. 저는 안내된 대로 4분 동안 기다린 뒤 나무주걱으로 잘 저어서 먹었습니다. 처음에 나온 흰쌀밥이 특히 고소했고, 국물에 비벼 먹으니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다음 산행이 있어서 두 그릇은 참았지만, 한 공기 더 리필해서 나눠 먹을 만큼 양념이 깊었습니다.

낙곱새를 더 맛있게 먹는 순서

  • 처음에는 센 불에서 뚜껑을 열지 않고 기다립니다.
  • 타이머가 울리면 나무주걱으로 바닥까지 잘 저어줍니다.
  • 뚜껑을 덮고 4분 정도 익힌 뒤 밥과 함께 먹습니다.
  • 남은 국물에 공기밥을 추가해 비벼 먹습니다.

식당을 나올 때 사장님께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얼음 가득 담아 주셨습니다. 등산으로 지친 몸에 시원한 커피 한 잔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가지산 돌짜장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날은 임시휴무라 아쉽게 문을 닫았지만, 평일 점심에 맞춰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작천정 옆 유와백가에서 쉬어가기

등억알프스 일대에서 가볍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유와백가를 추천합니다. 작천정 계곡 옆에 있어서 창밖으로 영남 알프스 능선이 보입니다. 카페는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1층은 반려동물과 함께 야외 테라스에서 쉴 수 있습니다. 2층은 버거 라운지이자 와인 앤 티 라운지라서 20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신메뉴 칵테일 커피와 수제 밀크티

유와백가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재료로 소스를 직접 만듭니다. 신메뉴인 칵테일 커피는 레몬청과 커피가 층을 이루는 레볼리카노, 오렌지청과 커피가 어우러지는 오볼리카노가 있습니다. 오볼리카노는 알코올이 들어가지만 무알콜로 변경할 수 있어서 운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오렌지 향이 살아 있는 오볼리카노가 더 좋았습니다.

수제 밀크티는 사장님이 24시간 냉침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떫은맛 없이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났고, 장미 모양 우유 얼음이 함께 나와서 시간이 지나도 고소함이 유지되었습니다. 나무 트레이에 도자기 포트로 나와서 다도 체험을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애프터눈 티 세트를 이용하기에도 좋고, 저녁에는 와인과 칵테일을 즐기는 분위기로 바뀐다고 합니다.

주변에 자수정동굴나라와 등억온천단지가 있어서 관광 후 들르기에도 편리합니다. 2층 창가에 앉으면 산뷰가 넓게 펼쳐져서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계곡 옆 명성종가집 야장

날씨가 선선해지면 계곡 옆에서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습니다. 명성종가집은 등억알프스로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경사지지만 야장 자리가 넓게 펼쳐집니다. 저는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 방갈로와 평상자리였는데, 최근에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보니 파라솔 테이블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한적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닭백숙 한 마리와 죽으로 마무리

명성종가집에서는 닭백숙을 주문하면 국물이 따로 추가로 나옵니다. 백숙을 다 먹은 뒤에는 주어진 밥으로 죽을 끓여 먹을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 저는 국물파라서 한 번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몸이 따뜻해지고 속이 편안해졌습니다. 밑반찬도 하나같이 정갈해서 소주와 함께 즐기기 좋았습니다.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해서, 그때 평일을 노려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명성종가집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1시 30분부터 21시까지 운영하고, 브레이크타임은 16시부터 17시까지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주차가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들르기도 좋습니다. 야장 분위기를 미리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영남 알프스 맛집을 찾는 분께 드리는 마무리

가을 산행에서는 배를 채우는 일만큼 쉬어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알프스식당 간월재점은 간월재와 신불산을 오가는 길에 낙곱새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 주었고, 유와백가는 작천정 계곡 옆에서 차와 브런치로 여유를 선물했습니다. 명성종가집은 계곡과 어우러진 야장에서 닭백숙을 오래 즐기며 산행 후기를 나누기 좋은 곳입니다. 저는 다음 산행 때도 산의 높이만큼이나 식사 시간을 소중히 여기려고 합니다. 영남 알프스 맛집을 미리 정해 두면 등산 후의 허기가 반가운 기다림으로 바뀝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알프스식당 간월재점은 몇 시부터 운영하나요?
A: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평일에도 개장 직후 손님이 빠르게 차기 때문에 10시 50분쯤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Q: 유와백가는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나요?
A: 1층 야외 테라스에서만 함께할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 출입은 어렵고, 2층과 3층은 노키즈존이므로 참고하세요.

Q: 명성종가집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A: 비성수기 평일에는 예약이 가능하지만, 벚꽃 시즌과 여름 계곡 시즌에는 자리 예약이 어렵습니다. 가급적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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