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트에 주황빛 감이 가득합니다. 감 종류가 많아서 어떤 감을 골라야 할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단감, 대봉, 홍시, 연시, 곶감까지 이름이 비슷하고 서로 겹치는 듯해 더 그렇습니다. 아래 표에 핵심만 정리했으니 먼저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특징 | 먹는 방법 |
|---|---|---|
| 단감 | 단단하고 아삭한 단맛 | 껍질을 깎아 바로 먹기 |
| 대봉 | 떫은감 품종으로 크기가 큼 | 후숙해서 홍시로 먹기 |
| 홍시 연시 | 잘 익어 부드러운 상태 | 숟가락으로 떠먹기 |
| 곶감 | 껍질을 벗겨 말린 저장식품 | 그대로 쫀득하게 먹기 |
| 감말랭이 | 얇게 썰어 말린 간식 | 견과류와 함께 먹기 |

목차
감 종류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농업에서는 감을 단감과 떫은감으로 나눕니다. 단감은 따서 바로 먹기에 좋고, 떫은감은 떫은맛을 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떫은감을 홍시나 곶감으로 먹었고, 일본은 생으로 먹는 단감을 주로 재배했습니다. 이 두 갈래만 알아도 절반은 이해한 셈입니다.
단감은 단단하고 달콤한 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단감을 단단하고 맛이 달다고 설명합니다. 지금 재배하는 단감 품종은 1910년경 일본에서 들어온 부유가 대표적입니다. 부유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단맛과 식감의 균형이 좋아 마트나 시장에서 가장 쉽게 만납니다. 최근에는 감풍과 진홍 같은 국산 품종도 늘었습니다. 감풍은 평균 무게가 400g 안팎으로 크고 과즙이 풍부하며, 진홍은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껍질째 먹기에 좋습니다.
떫은감은 익히거나 말려서 먹습니다
떫은감은 수확 직후에는 떫은맛이 강해 그대로 먹기 어렵습니다. 대봉이 대표적인 떫은감 품종입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는 떫은감 연시 갑주백목 대봉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대봉은 끝이 산봉우리처럼 봉긋한 모양을 하고 있고, 경남 하동 악양 대봉은 옛날 임금님께 진상하던 감으로 유명합니다. 대봉은 단단할 때 먹는 감이 아니라 충분히 물렁하게 익혀 홍시로 먹는 감입니다.
홍시와 연시는 같은 표현입니다
홍시는 물렁하게 잘 익은 감을 뜻하고, 연시는 과육이 부드럽게 익은 감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홍시의 같은 말로 연감을 들고, 연감의 비슷한 말로 연시와 연시감과 홍시를 함께 묶어 둡니다. 이름만 다를 뿐 실제로는 같은 감을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우린감은 소금물에 담가 떫은맛을 뺀 감이라 홍시와 만드는 방법이 다릅니다.
대봉감 홍시로 만들기
대봉감을 샀는데 아직 딱딱하다면 실온에서 후숙시키면 됩니다.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두면 숙성이 조금 빨라집니다.
후숙 상태 확인하기
매일 상태를 확인하다가 겉이 전체적으로 붉어지고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홍시로 먹기 좋은 상태입니다. 이때부터는 냉장 보관하고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곶감과 감말랭이는 가공한 감입니다
곶감은 껍질을 벗기고 꼬챙이에 꿰어 말린 감입니다. 곶감나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곶감을 만들기에 좋은 감 품종이 따로 있습니다. 둥시, 수시, 월하시, 고종시, 단성시 같은 품종이 곶감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곶감은 단감이나 연시보다 수분이 적고 당분과 무기질, 열량, 비타민 A는 높아지고 비타민 C는 줄어듭니다.
감말랭이도 집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단단한 감 5개 정도를 깨끗하게 씻어 꼭지와 껍질을 제거하고 5에서 7mm 두께로 썹니다. 씨가 있다면 빼고 건조기 트레이에 겹치지 않게 올린 뒤 55에서 60도에서 8시간에서 12시간 말리면 됩니다. 처음 만들 때는 두께가 들쭉날쭉해서 한쪽만 너무 바삭해졌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두께로 썰어 겹치지 않게 올리는 것을 가장 신경 쓸 계획입니다. 원하는 식감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세요. 쫀득하게 먹으려면 속에 촉촉함이 남은 상태에서 마무리하고, 더 바삭하게 먹으려면 시간을 늘리면 됩니다. 만든 감말랭이는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이나 냉동 보관합니다.
감 고르는 법과 보관법
맛있는 감을 고르는 데는 몇 가지 확인할 점이 있습니다. 아래 표처럼 색, 단단함, 표면 상태를 함께 살펴보세요.
| 확인 항목 | 좋은 감 |
|---|---|
| 색 | 전체적으로 고르게 주황빛이 도는 것 |
| 단단함 | 단감은 적당히 단단하고 홍시용은 살짝 부드러운 것 |
| 표면 | 상처나 갈라짐 멍 곰팡이가 없는 것 |
| 꼭지 | 깨끗하고 마른 것 |
단감은 바로 먹지 않으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수분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게 하세요. 홍시는 냉장 보관하고, 오래 두려면 씻어 물기를 닦은 뒤 냉동할 수 있습니다. 냉동 홍시는 시원한 디저트처럼 먹기 좋습니다. 대봉감은 후숙시키고 나서 상태를 확인해 냉장 보관하세요.
먹을 때 주의할 점
곶감과 감말랭이는 수분이 빠지면서 같은 무게 기준으로 열량이 3배에서 4배까지 높아집니다. 감말랭이는 100g에 식이섬유가 10.4g, 열량이 236kcal로 말리지 않은 감보다 높습니다. 간식으로 먹을 때는 하루에 적당량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변질이 의심되는데 곰팡이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바로 버리세요.
정리하며
지금까지 단감과 떫은감의 차이, 홍시와 연시가 같은 말이라는 점, 대봉은 후숙해 홍시로 먹는 떫은감 품종이라는 점, 곶감과 감말랭이가 가공식품이라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이렇게 감 종류를 나누어 보면 시장에서 어떤 감을 골라야 할지 훨씬 수월합니다. 지난해에는 곶감을 만들다가 너무 딱딱하게 말려서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감말랭이를 조금 촉촉하게 마무리해 보려고 합니다. 가을 제철 감을 다양한 방법으로 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홍시와 연시는 어떻게 다른가요?
A. 둘 다 물렁하게 잘 익은 감을 가리키는 같은 말입니다. 이름만 다를 뿐 실제로 같은 상태를 뜻해요.
Q. 대봉감은 바로 먹어도 되나요?
A. 대봉은 떫은감이라 바로 먹으면 혀가 얼얼할 수 있습니다. 후숙해서 홍시로 먹거나 말려서 곶감으로 만드는 것이 좋아요.
Q. 감말랭이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 집에서 만든 감말랭이는 보존료가 없어서 냉장이나 냉동 보관이 안전합니다.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