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다시 만나다

가을이면 광주 충장로의 밤은 늘 뜨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오래 남은 순간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이 열렸을 때입니다. 길 위에서 펼쳐진 세계 각국 뮤지션들의 공연은 축제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음악 무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축제장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언어의 노래와 박수 소리는 충장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버스커즈 월드컵 기록

구분내용
행사 이름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개최 시기2022년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예선 규모46개국 539개 팀
본선 규모25개국 120개 팀 326명
총상금2억 원, 대상 1억 원
공연 장소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세계의 버스커들이 광주로 모인 이유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의 예선은 생각보다 치열했습니다. 참가 신청이 시작되자 미국, 영국, 호주, 모로코 등 다양한 나라에서 539개 팀이 지원했습니다. 수많은 팀이 온라인으로 실외 공연 영상을 제출했고, 본선에 오를 팀을 가리는 심사가 이어졌습니다. 최종적으로 25개국 120개 팀이 광주에 모였고, 그중에는 한 팀만으로도 축제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뮤지션들이 많았습니다.

예선과 본선은 어떻게 진행됐나

온라인 예선부터 현장 본선까지

예선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 성인 버스킹 뮤지션이었습니다. 팀 구성원 수 제한은 없었고, 한 팀당 1개의 작품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참가 음악은 5분 이내의 자유곡이었으며 기성곡과 창작곡 모두 가능했습니다. 공연 영상은 반드시 실외에서 촬영해야 했고,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라는 행사명이 푯말이나 멘트에 포함되어야 했습니다. 본선에는 국내 팀과 해외 팀 모두 올라올 수 있었고, 해외 팀은 2인까지 왕복 항공비를, 국내 팀은 2인까지 교통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이런 지원 덕분에 먼 나라에서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었고, 실제로 여러 대륙의 뮤지션들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본선은 2022년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일대에서 진행됐습니다. 특히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은 매일 다른 팀의 공연으로 가득 찼습니다. 경연은 64강, 32강,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고, 마지막 날에는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결승전은 축제 마지막 날 오후 4시 30분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됐고, 무대 앞은 경연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본선 진출팀을 환영하는 행사도 따로 마련되어 25개국 120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공연을 응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충장로에서 만난 공연의 순간들

제가 직접 찾은 날은 본선 경연이 한창이던 저녁이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쪽에는 유럽에서 온 버스킹 팀이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악기 소리만으로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었습니다. 그 팀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버스킹을 하는 팀이라고 했습니다. 낯선 나라의 언어였지만 음악의 리듬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축제장에는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충장로 곳곳에는 캐리커처를 그려 주는 화가들이 있었고, 전일빌딩 뒤쪽에서는 세계음식문화페스티벌 거리가 펼쳐졌습니다. 베트남, 인도, 터키 등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대학 축제처럼 주막 형태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700대의 드론이 만드는 드론쇼가 열렸는데, 어두운 하늘에 이미지가 계속 바뀌면서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고 탄성을 터뜨렸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충장축제를 편하게 즐기는 방법

혹시 충장축제를 찾는다면 물품 보관과 핸드폰 충전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막식 무대 앞 전일빌딩 쪽에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짐을 맡긴 뒤 공연을 보면 훨씬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축제장이 넓어 무대와 먹거리 사이를 이동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무대 앞이 크게 붐비므로 여유 있는 위치에서 공연을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이 남긴 것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은 단순한 공연 경연이 아니라 광주가 음악으로 세계와 만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버스커즈 월드컵이 충장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 길 위에서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총상금 2억 원, 대상 1억 원이라는 큰 상금은 전 세계 뮤지션들에게 도전 의식을 심어 주었고, 46개국 539개 팀이 참가한 기록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음악으로 하나 된 축제의 의미

축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언어와 국적을 넘어 함께 즐겼다는 점이었습니다. 내가 어떤 나라에서 왔는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앞사람이 박수를 시작하면 뒤사람이 따라 박수를 치고, 공연이 절정에 이르면 모두가 같은 리듬으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음악이 만든 공간 안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관객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은 광주 충장축제가 가진 진짜 힘이 무엇인지 보여 주었습니다.

올해 가을, 충장축제를 다시 준비하며

표로 정리한 대회 기록과 온라인 예선부터 현장 본선까지의 흐름, 그리고 충장로에서 만난 공연의 순간들을 돌아보면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은 광주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충장축제가 열리는 가을이면 그날의 설렘이 먼저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충장축제가 길 위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예술을 통해 광주를 찾는 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경험을 선물하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가을, 다시 충장로에서 세계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으며 그 열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의 공식 명칭과 당시 행사 소개를 더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버스커즈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은 어디에서 열렸나요?

A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본선 기간에는 충장로 곳곳에서도 버스킹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Q 예선 참가 조건은 무엇이었나요?

A 만 19세 이상 성인 버스킹 뮤지션이면 지원할 수 있었고, 5분 이내 자유곡 영상을 실외에서 촬영해 제출해야 했습니다.

Q 상금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A 총상금 2억 원이었고 대상 팀이 1억 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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