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2026년 7월 10일 금요일부터 7월 19일 일요일까지 열흘간 경남 통영에서 ‘제18회 통영연극예술축제 TTAF’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공감과 소통’으로, 빠르게 연결되면서도 서로의 감정을 나누기 어려운 현대 사회에 작은 변화의 가능성을 던진다. 통영시민문화회관, 벅수골 소극장 등 통영 시내 곳곳에서 38개 단체, 58개 공연이 펼쳐진다. 사전 예매 시 티켓을 50퍼센트 할인받을 수 있어 알뜰하게 즐기기 좋다. 지금부터 축제 일정, 개막작과 폐막작, 예매 방법, 교통편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본다.
목차
축제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축제명 | 제18회 통영연극예술축제 TTAF |
| 기간 |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 7월 19일 일요일 10일간 |
|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벅수골 소극장, 제3의공간, 통영시 일원 |
| 주제 | 공감과 소통 |
| 공연 규모 | 38개 단체, 58개 공연 |
| 문의 | 055-645-6379 / 카카오톡 asea99 |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든 프로그램과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개막작 태극기가 바람에 감동의 시작
올해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태극기가 바람에다. 이 작품은 제44회 경상남도연극제에서 단체 금상과 연기대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가출 소녀와 태극기 노숙인이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이 서로의 외로움과 상처를 조금씩 알아가며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담았다. 거창한 사건이나 대사 대신 침묵과 시선,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인물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한다.
특히 다섯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며, 국기 세 개를 꽂은 노숙인이 경극 배우처럼 장단에 맞춰 춤추는 도입부 장면은 우스꽝스럽고도 슬프고 위태로운 감정이 공존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진정한 공감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사람, 선입견이 생기는 사람의 아픔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개막작은 축제가 관객에게 던지는 첫 질문이자 올해 주제를 가장 인상 깊게 열어주는 무대다.
폐막작 지화자 호 창작 초연의 의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지화자 호다. 이 작품은 ‘2025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수상작으로, 올해 처음 무대에 오르는 창작 초연작이다. 축제가 직접 발굴한 희곡이 실제 공연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지향하는 창작의 성과를 보여준다.
제목처럼 전통 오광대의 해학과 리듬을 바탕에 두면서도 삶의 애환을 담았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세 아이의 운명이 엇갈리는데, 종이 된 말뚝이, 권력의 표적이 된 소무, 무능한 양반 도령의 굴곡진 삶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절망에 빠진 말뚝이가 탈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마주하고 다시 삶을 선택하려는 과정이 긴장감을 이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진정한 구원인지 또 다른 운명의 굴레인지는 끝까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유쾌한 웃음과 날카로운 풍자 속에 삶의 무게를 녹여낸 무대로, 지역 연극의 가능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찾아가는 공연 모두를 위한 무대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이 마련됐다. 마임, 서커스, 마술은 말보다 몸짓과 움직임, 이미지와 리듬으로 먼저 다가가는 직관적인 예술이다. 관객은 연령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웃고, 놀라고, 함께 반응하며 자연스럽게 공연을 마주하게 된다. 올해는 초등학생과 장애가 있는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몸짓과 웃음의 언어로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무대를 멀게 느낄 수 있는 곳에 예술이 직접 찾아가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그들의 삶 가까이 다가서는 공감과 소통의 실천이다.
공연 섹션별 선택 가이드
유료 메인 공연은 작품 성격에 따라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기 쉽다.
| 섹션 | 설명 |
|---|---|
| 창작 스테이지 | 축제가 직접 발굴하거나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중심 무대. 개막작과 폐막작처럼 축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가장 응축 |
| 주목 | 지금 이 시대에 눈여겨볼 만한 동시대 작품 소개. 다른 지역이나 연극제에서 이미 호평받은 작품을 통영에서 만날 수 있음 |
| 글로컬 | 통영 경남 지역 기반 위에 해외 단체 등 다른 문화권 시선을 잇는 프로그램 |
티켓 예매와 할인 혜택
티켓 예매는 네이버 예매를 통해 가능하며, 일반가보다 4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매 시 최대 50퍼센트 할인까지 적용되니 미리 예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러 작품을 집중해서 관람하려는 관객을 위해 종합권도 운영된다. 가족 4인 이상, 20인 이상 단체, 국가유공자, 장애인 관객을 위한 별도 할인도 마련되어 있다. 복지 및 유공자 할인은 현장에서 신분증과 증빙 서류 확인이 필요하니 꼭 챙기자.
통영 가는길 교통 정보
통영은 경남 남해안에 위치해 처음 가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고속도로와 고속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다. 대전에서 출발할 경우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통영종합버스터미널까지 직행 버스가 운행 중이며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소요된다. KTX를 이용하려면 대전역에서 진주역까지 약 1시간 30분, 이후 진주에서 통영행 시외버스로 환승하면 약 1시간이 더 걸린다. 자가용으로는 통영대전고속도로 35번을 타고 통영IC까지 한 번에 연결되며 약 2시간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함께 즐기면 좋은 통영 여행 코스
연극 관람만으로도 충분히 알차지만, 통영 자체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다. 공연 사이사이에 동피랑 벽화마을을 산책하거나 통영중앙시장에서 충무김밥, 꿀빵, 굴 요리 등 현지 먹거리를 즐겨보자.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면 한려수도의 절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한산도도 가깝다. 축제 기간 동안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묶으면 알찬 여름 휴가가 완성된다.
축제 방문 전 체크리스트
- 관람할 공연은 미리 예매하기 사전예매 50% 할인 혜택을 놓치지 말자
- 공연 시간과 장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동선 짜기
- 무더위에 대비해 양산, 모자, 물 챙기기 실내 극장은 냉방이 강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도 준비
- 공연 중 휴대전화는 무음, 플래시 촬영 금지 등 관람 에티켓 지키기
- 야외 공연이나 이동 시 편한 신발 착용하기
- 개인 텀블러나 컵을 챙기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랑 함께 가도 괜찮나요?
가족극 스테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부분 만 5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일부는 만 3세 이상도 관람할 수 있으니 예매 페이지에서 관람 연령을 꼭 확인하자.
Q. 공연 한 편만 보고 와도 되나요?
물론이다. 1일권이나 통합권 같은 패스 없이 공연 단건 예매가 기본이므로 시간 여유에 따라 한 편만 봐도 되고 여러 편을 골라 관람해도 좋다.
Q. 비 오면 공연이 취소되나요?
대부분 실내 극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비가 와도 정상 진행된다. 야외 부대행사 일부만 우천 시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공지된다.
Q. 통영 처음인데 어디에 묵는 게 좋을까요?
강구안과 중앙시장 근처가 가장 편리하다. 시민문화회관, 동피랑, 맛집, 항구가 모두 도보 거리 안에 있다. 가성비 좋은 게스트하우스부터 바다 전망 호텔까지 다양하니 일찍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밤 통영에서 연극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제18회 통영연극예술축제는 단순한 공연 나열을 넘어, 무대 위 배우의 숨결과 관객의 감정이 진짜로 만나는 자리다. ‘공감과 소통’이라는 주제처럼 쉽게 이해되지 않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전 예매 50퍼센트 할인이 아직 유효한 지금, 가장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극장 안에서 마음을 울리는 연극 한 편 만나보자. 통영의 여름밤이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