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약수터는 맑은 약수와 울창한 숲길 덕분에 등산객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약수 한 모금 마시고 나면 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오색약수터 맛집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지난주 오색약수터와 용소폭포를 다녀온 뒤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준이 아니라 강원도의 식재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약수터에서 두 모금 정도 떠서 마시니 차가운 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시원했습니다. 그 뒤로 본격적으로 산길을 오르니, 가벼운 식사였어도 든든하게 힘을 내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두 곳을 한눈에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곰취식당 | 등선대식당 |
|---|---|---|
| 대표 메뉴 | 돼지불백 정식, 곰취정식 | 황태더덕정식, 산채비빔밥 |
| 가격대 | 12000원부터 20000원 | 11000원부터 20000원 |
| 위치 | 양양군 서면 약수길 29-1 | 양양군 서면 약수길 27-1 |
| 좋은 점 | 직접 담근 장, 푸짐한 나물, 단체석 | 통창 뷰, 누룽지 서비스, 물김치 |
목차
곰취식당 돼지불백 정식 한상

곰취식당은 오색약수터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오색약수터 맛집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설악산 등반 전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식당 안에는 테이블이 많아 등산 모임이나 가족 모임으로 오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돼지불백 정식을 주문했고, 상에는 여러 가지 산나물과 더덕, 묵, 명이나물, 부추와 양파가 가득한 돼지불백, 시원한 동치미, 깊은 된장찌개까지 한 번에 올라왔습니다. 정식이라 반찬 가짓수가 많아 한 상이 꽉 차 보였고, 보기만 해도 기운이 솟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담근 장과 산나물이 돋보이는 한상
등산을 앞둔 몸에 나물이 이렇게 잘 맞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반찬이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시판 된장으로 끓인 찌개와는 다른 깊고 구수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식당 앞에는 직접 담근 장독대가 있었고, 식사 후에는 담근 장이나 식재료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오색약수터와 설악산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사용한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나물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도 여기서는 여러 가지 나물로 밥을 비벼 먹으니 입맛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등산 전 들르기 좋은 메뉴 구성
곰취식당에는 돼지불백 정식 외에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곰취정식도 있었고, 능이백숙이나 버섯전골처럼 오래 끓여야 하는 메뉴는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등산 전 가볍게 한 끼를 먹고 싶다면 산채비빔밥이 좋습니다. 테이블마다 비빔장과 참기름이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비벼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습니다. 가격이 만 원대부터라 부담스럽지 않았고, 푸짐한 양 덕분에 등산 코스를 오르는 동안 기운이 유지되었습니다.
등선대식당 황태더덕정식과 따뜻한 누룽지
다음으로 방문한 등선대식당은 오색약수터와 용소폭포, 주전골, 흘림골, 망경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식사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곳입니다. 저녁 노을이 예쁘게 지는 시간에 방문했는데, 통창 너머로 숲이 보여서 식사하는 동안 눈이 편안했습니다.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는 밖에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었던 노을은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황태더덕정식과 물김치의 조화
등선대식당의 황태더덕정식은 철판에 나온 황태 양념구이가 푸짐했습니다. 구운 더덕과 메밀전, 도토리묵, 다양한 나물이 함께 나왔고, 특히 물김치가 아삭하고 시원해서 식사 내내 손이 갔습니다. 국물만 떠먹어도 속이 편안해지는 맛이었습니다. 산채비빔밥을 주문한 자리에도 밑반찬이 넉넉하게 나왔고, 된장찌개도 구수해서 밥 한 그릇을 더 비울 수 있었습니다. 황태 양념이 과하지 않고 깔끔해서 더덕과도 잘 맞았습니다.
사장님이 나눠주시는 누룽지
기억에 오래 남은 것은 식사가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솥에 지은 밥에서 나온 누룽지를 손님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셨는데,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매일 솥밥을 지어서 누룽지가 많이 생기는데 아깝지 않게 나눠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등산하고 와서 지쳤던 몸에 따뜻한 정이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화려한 맛을 기대하기보다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식사하고 싶은 분들께 잘 맞는 곳입니다.
두 식당을 고르는 방법
두 곳을 직접 다녀온 뒤 느낀 것은 오색약수터 맛집을 고를 때는 이동 동선과 주문할 메뉴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색약수터 바로 앞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싶다면 곰취식당이 가깝고, 용소폭포나 주전골 탐방을 마치고 숲 뷰를 보며 여유 있게 먹고 싶다면 등선대식당이 좋습니다. 식당마다 특색이 뚜렷해서 어느 한곳만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두 곳 모두 된장찌개와 물김치, 나물 반찬이 훌륭해서 강원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동 동선과 주차 상황
두 식당 모두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다만 좁은 길목이라 등산객이 많은 주말에는 여유 있게 오거나 주차 후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취식당은 단체 손님이 많아서 전화로 미리 예약하면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었고, 등선대식당은 오후 4시쯤 방문하면 한산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면 주차도 편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저녁 노을 시간에는 야외 테이블이 특히 인기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메뉴 선택 팁
정식 메뉴는 반찬이 많아서 여럿이 함께 갈 때 좋습니다. 두 명이 방문한다면 한 명은 정식, 한 명은 비빔밥을 주문해서 나눠 먹는 방식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돼지불백 정식과 황태더덕정식을 각각 다른 날 먹었는데, 다음에는 산채정식과 두부버섯전골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에 따라 가격대가 만 원부터 이만 원까지라 선택의 폭이 넓고, 같은 정식이라도 식당마다 구성이 달라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두 식당이 가진 공통점
두 식당 모두 직접 담근 장과 수제 반찬을 사용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음식이 들어오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고, 등산 후 속이 편안하게 소화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맛집이라는 수식어보다 정성이 느껴지는 집밥 같은 분위기가 오래 남았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두 식당의 대표 메뉴와 분위기, 주차 상황, 방문 팁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곰취식당은 직접 담근 장과 푸짐한 산나물, 돼지불백 정식이 강점이었고, 등선대식당은 숲이 보이는 통창 뷰와 황태더덕정식, 감동적인 누룽지 서비스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등산 동선에 따라 식당을 고르면 더 만족스러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오색약수터 주변을 찾는 분들이 맛있는 밥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해서 곰취정식과 능이백숙을 미리 예약하고 설악산 단풍길을 걸으며 색다른 계절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두 식당의 대표 메뉴는 무엇인가요?
A: 곰취식당은 돼지불백 정식과 곰취정식, 등선대식당은 황태더덕정식과 산채비빔밥이 인기입니다.
Q: 단체로 방문하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곰취식당이 테이블이 많아 단체 모임에 좋습니다. 전화 예약을 하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주차는 가능한가요?
A: 두 식당 모두 앞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