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조끼 뜨기는 처음이라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손뜨개 작품입니다. 아기 옷은 어른 옷보다 넓이가 작아서 완성 시간이 짧고, 들어가는 실의 양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는 조카 옷을 대바늘로 뜨기 시작한 뒤로 가족 선물과 출산 선물을 손뜨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찾아주신 분은 어떤 실을 골라야 할지, 얼마나 걸릴지 궁금하실 텐데요. 아래 표에 핵심 내용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완성 기간 | 하루 한두 시간씩 3일에서 1주일 |
| 추천 실 | 보카시실, 베이비코튼, 오가닉 코튼 |
| 바늘 | 대바늘 4mm에서 4.5mm |
| 난이도 | 영상을 보며 따라 하면 초보자도 가능 |
| 완성 사이즈 |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 조절 가능 |
이 정도만 확인하면 전체적인 준비 방향이 잡힙니다. 이제부터 실제 경험담과 함께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실과 바늘 준비하는 방법
가장 먼저 정할 것은 실입니다. 피부가 약한 아기가 입는 옷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촉감의 실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조카 옷을 뜰 때 사용한 실은 보카시 실인 엘리스였습니다. 보카시 실은 가볍고 포근해서 아기 조끼에 잘 어울렸습니다. 지금은 판매가 중단된 실이지만, 비슷한 느낌을 원한다면 베이비코튼이나 오가닉 코튼을 추천합니다. 두 실 모두 아기 옷에 자주 쓰이는 소재입니다.
색상은 성별에 상관없이 입힐 수 있는 아이보리나 코코아, 연한 하늘색이 무난합니다. 저는 보카시 실의 은은한 색감을 살리기 위해 투명 단추를 골랐습니다. 색 있는 단추를 달면 실의 색이 가려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투명 단추를 다니 옷 전체가 더 깔끔해 보였고, 빛에 따라 은은하게 반짝이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실을 구매할 때는 타래의 총 그램 수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조끼는 실이 적게 들어가지만, 앞판과 뒷판을 나누어 뜨다 보면 같은 타래로 묶여 있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저는 보카시 실이 200g이었는데 조끼 한 벌을 뜨기에 넉넉했습니다. 만약 목둘레나 팔둘레에 다른 색을 넣고 싶다면 포인트용 실을 한 타래 더 준비하면 됩니다.
바늘 사이즈를 바꾼 이유
대바늘로 뜰 때는 게이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게이지는 10cm 정사각형 안에 몇 코가 들어가는지를 뜻하는데, 같은 도안이라도 실과 바늘에 따라 결과물 크기가 달라집니다. 제 경우에는 원작 영상에서 사용한 바늘보다 실이 두꺼워서 바늘 사이즈를 한 단계 올려 4.5mm로 진행했습니다.
사이즈는 12개월에서 18개월 기준으로 떴습니다. 조카가 10개월이었기 때문에 조금 여유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완성 후에 보니 24개월에도 잘 맞을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아기는 키가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조끼를 뜰 때는 한두 사이즈 크게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옆선에 트임이 있는 조끼라서 활동량이 많은 아기에게도 편안합니다.
게이지를 맞출 때는 코 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세로 단수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실이라도 손의 힘에 따라 코가 조밀해지거나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몇 단을 뜨고 나서 줄자를 대 보며 사이즈를 점검했습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완성 후 크기가 맞지 않아 푸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뒷판부터 시작하는 뜨개 순서
아기 조끼 뜨기는 보통 뒷판부터 시작합니다. 뒷판을 뜨고 나면 앞판을 뜨고, 목둘레와 옆 트임, 팔둘레 순서로 마무리합니다. 저는 영상 도안을 보며 진행했는데, 늘림은 m1l과 m1r만 나와서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대바늘을 처음 다루는 분이라도 전체 영상이 있는 도안을 선택하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 뒷판을 먼저 뜨고 코를 정리합니다.
- 앞판을 뜬 뒤 어깨선을 연결합니다.
- 목둘레와 옆 트임에 고무단을 둘러줍니다.
- 팔둘레를 마무리하고 단추를 달아 완성합니다.
팔둘레와 목둘레에는 다른 색 실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같은 실로만 뜨면 밋밋할 수 있는데, 고무단 부분만 색을 바꾸니 완성된 조끼가 훨씬 돋보였습니다. 단추 구멍은 옆 트임 부분에 만들었고, 단추는 투명한 17.5mm 크기로 골랐습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완성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단추를 달 때는 실로 여러 번 감아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옷은 세탁을 자주 하기 때문에 단추가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달아야 합니다. 저는 실을 네 번 정도 감아서 마무리한 뒤, 뒤쪽에 매듭을 만들어 단단하게 고정했습니다. 단추 위치는 옆 트임의 위쪽과 아래쪽에 나란히 두는 것이 균형이 좋았습니다.
삼 일 만에 완성한 후기
사실 처음에는 완성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기 옷은 어른 옷보다 넓이가 작아서 진도가 빨랐습니다. 뒷판을 하루, 앞판을 하루, 목둘레와 옆선과 팔둘레를 하루씩 나누니 삼 일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씩 꾸준히 뜨는 기준입니다.
뜨개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완성될 때마다 설렌다는 것입니다. 조카가 입을 모습을 상상하며 코를 하나씩 늘리다 보면 어느새 조끼 모양이 잡혀 있었습니다. 완성된 조끼를 가족에게 보여 주니 모두가 예쁘다고 해 주었습니다. 특히 흰 카라 원피스에 입히면 예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다음에는 원피스도 손뜨개로 준비해 보고 싶다는 계획이 생겼습니다.
완성된 조끼를 보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놀라움이었습니다. 다른 아기 옷 도안도 영상을 보며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특히 조카가 입었을 때 느낌을 상상하며 단추를 고르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같은 도안으로 색상만 바꿔 두 벌을 더 떠 보고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실과 바늘 고르는 방법, 작업 순서, 실제 경험담을 차례로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부담 없이 시작하되 실과 바늘 선택에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완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기 옷은 작아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손뜨개를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도 좋은 출발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아기 조끼 뜨기를 활용해 조카들에게 정성 가득한 선물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같은 도안이라도 색상을 바꾸면 완전히 다른 옷이 됩니다. 내년에는 조카가 셋이 된다고 하니, 올겨울부터 조금씩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처음 뜨는 사람인데 어떤 도안을 골라야 하나요?
A: 전체 영상이 함께 있는 도안을 고르세요. 영상을 보며 코 수를 맞추면 도안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아도 따라 하기 쉬워요.
Q: 조끼를 뜨는 데 필요한 실은 얼마나 필요한가요?
A: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즈 기준으로 200g 전후면 충분해요. 목둘레나 팔둘레에 포인트 색을 더하면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하세요.
Q: 완성한 조끼는 빨아도 되나요?
A: 실의 세탁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보카시나 코튼 계열은 손세탁 후 모양을 잡아 건조하면 오래 입힐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