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차가워지면서 건조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 바로 목입니다. 침을 삼킬 때마다 따끔거리고 잔기침이 계속되면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찬장에 쟁여 둔 배도라지대추청을 꺼내 한 잔을 따뜻하게 타 마십니다.
배도라지대추청은 배와 도라지, 대추를 한데 조려 만든 청입니다. 수분이 많은 배는 메마른 목을 촉촉하게 적셔 주고, 사포닌이 풍부한 도라지는 가래와 염증을 삭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은은한 단맛을 내는 대추는 도라지 특유의 쓴맛을 부드럽게 감싸 주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 조합만큼 든든한 차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 재료 | 특징 | 도움을 주는 부분 |
|---|---|---|
| 배 | 수분 함량이 높고 루테올린이 풍부 | 목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 |
| 도라지 | 사포닌이 풍부 | 가래 삭이고 기관지 건강에 도움 |
| 대추 | 성질이 따뜻하고 단맛이 강함 | 도라지 쓴맛을 중화하고 몸을 덥혀 줌 |
목차
배도라지대추청 맛있게 마시는 희석 비율
처음에는 물에 대충 타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어떨 때는 너무 달고 어떨 때는 생강의 알싸한 맛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여러 번 시도한 끝에 가장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황금 비율을 찾았습니다. 밥숟가락 기준으로 배도라지대추청 2스푼에서 3스푼에 물 150ml에서 200ml를 섞으면 됩니다. 이 비율을 기본으로 두고 진하고 깊은 맛을 원하면 물을 120ml로 줄이고, 은은하게 즐기고 싶으면 200ml 이상으로 늘리면 됩니다.

따뜻한 온차로 즐기는 법
팔팔 끓는 물을 바로 부으면 영양소가 손상되고 생강의 아린 맛이 강해집니다. 한 김 식힌 80도에서 90도 정도의 물을 천천히 부어야 합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대추와 도라지 건더기까지 숟가락으로 골고루 저어 주면 더욱 좋습니다. 여기에 계피 스틱 하나를 꽂아 저어 주면 고급 전통찻집에서 마시는 것 같은 깊은 향이 완성됩니다.
시원한 에이드로 즐기는 법
답답한 오후에는 시원한 에이드가 좋습니다. 찬물에는 청이 잘 녹지 않으므로 미온수 50ml에 청 3스푼을 먼저 풀어 주세요. 컵 가득 얼음을 채우고 탄산수 150ml를 부어 가볍게 섞으면 끝입니다. 레몬 한 조각을 띄우면 상큼함이 더해져 대추와 생강의 진한 맛이 한층 산뜻해집니다.
| 상황 | 희석 방법 | 포인트 |
|---|---|---|
| 따뜻한 온차 | 청 2스푼에 80도에서 90도 물 150ml에서 200ml | 건더기까지 골고루 저어 마시기 |
| 시원한 에이드 | 청 3스푼을 미온수 50ml에 녹인 뒤 탄산수 150ml와 얼음 | 레몬을 곁들이면 상큼함이 살아남 |
배도라지대추청 보관법과 주의사항
배도라지대추청에는 꿀이나 당류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콤해서 자꾸 손이 가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속이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한 번에 많이 넣어 마셨다가 다음 날 더부룩함을 경험하고 나서 적정량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2스푼에서 3스푼 정도가 적당합니다.
보관은 냉장 보관이 기본입니다. 깨끗하고 마른 숟가락으로 덜어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고, 개봉 후에는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꿀이 포함된 제품은 돌 전 아기에게 절대 먹이면 안 됩니다. 가족 중에 어린 아이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환절기 목 건강을 위해 직접 만들어 보세요
시중 제품도 좋지만 시간이 있을 때 직접 만들어 두면 더 든든합니다. 저도 주말에 한 번 만들어 본 뒤로는 선물할 때도 배도라지대추청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료는 배 2개, 깐 도라지 250g, 건대추 20알에서 25알, 생강 1톨이면 충분합니다. 설탕과 꿀을 반반 섞으면 깊은 맛이 납니다.
배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믹서기에 물 없이 곱게 갈아 줍니다. 도라지는 잘게 채 썰고, 건대추는 씨를 빼고 가늘게 썰어 준비합니다.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30분간 둔 뒤 약불에서 뭉근하게 40분에서 50분 정도 졸이면 짙은 갈색의 배도라지대추청이 완성됩니다. 바닥이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자주 저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성된 청은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실온에서 하루 숙성한 뒤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지고,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은은한 단맛과 깊은 향이 살아납니다.
환절기 목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
저는 올해도 해가 바뀌기 전에 배도라지대추청을 한 병 더 만들어 두려고 합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는 요즘, 가족과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작은 행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라도 매일 반복되는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킨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환절기마다 배도라지대추청 한 병을 곁에 두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시간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도라지대추청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A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 후에는 깨끗하고 마른 숟가락으로 덜어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Q 배도라지대추청을 매일 마셔도 되나요
A 성인 기준 하루 2스푼에서 3스푼 정도가 적당합니다. 당류가 들어 있으므로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가 마셔도 되나요
A 꿀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이라면 돌 이후부터 소량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꿀 성분이 있는 청은 돌 전 아기에게 절대 먹이면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