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은 해발 1708m로 강원도 양양과 속초, 인제에 걸쳐 있는 명산입니다. 대청봉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거리가 가장 짧은 코스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오색코스입니다. 오색코스는 총 5km 구간으로 대청봉까지 직선에 가깝게 올라가는 설악산 최단코스입니다. 거리가 짧은 만큼 경사가 가파르기로 유명하지만 당일 산행으로 정상 인증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출발점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 도착점 | 대청봉 |
| 거리 | 5km |
| 평균 경사도 | 26.3% |
| 공식 소요시간 | 오르막 약 4시간 |
| 쉼터 | 11개 |
이번 글에서는 설악산 최단코스 오색코스를 실제로 다녀온 기록을 바탕으로 구간별 쉼터 위치와 소요 시간, 주차 정보, 준비물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목차
설악산 최단코스 오색코스가 왜 최단일까요
대청봉으로 향하는 대표적인 코스는 오색코스, 한계령코스, 설악동코스, 공룡능선코스 등이 있습니다. 각 코스의 거리와 특징을 비교해 보면 오색코스가 왜 최단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코스 이름 | 거리 | 난이도 | 특징 |
|---|---|---|---|
| 오색코스 | 5km | 상 | 최단 거리, 급경사 오르막 |
| 한계령코스 | 8.6km | 중상 | 능선 조망이 뛰어남 |
| 설악동코스 | 13km | 중상 | 외설악 풍경을 함께 즐김 |
| 공룡능선코스 | 15km | 최상 | 암릉 구간, 고난도 |
오색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거리가 확연히 짧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 오르막이 한꺼번에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가 이어지고 돌계단이 많아서 체력 소모가 큽니다. 설악산 최단코스를 준비할 때는 거리만 보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평균 경사도 26.3%라는 숫자가 체감상 두 배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오색코스 등산 정보 미리 확인하기
산행을 떠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주차장 위치와 입산 통제 시간, 화장실 위치를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습니다.
주차장 정보
오색코스 출발점인 남설악탐방지원센터 근처에는 여러 주차장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오색그린야드호텔 주차장입니다. 호텔과 별개로 등산객을 위해 운영하는 주차장이며 30분당 500원이고 카드로만 결제됩니다. 오색 공영주차장과 무료주차장도 있지만 등산로 입구까지 약간의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남설악탐방지원센터까지 14분 정도 걸어갑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산행이라면 어느 주차장을 이용할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입산 가능 시간
남설악탐방지원센터는 입산 시간 지정제를 적용합니다. 하절기에는 오전 3시부터 입산이 가능하고 오전 12시부터 통제됩니다. 동절기에는 오전 4시부터 입산이 가능하고 오전 11시부터 통제됩니다. 대피소 예약자는 1시간 연장됩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3시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전 7시 이전에는 출발해야 넉넉합니다. 화장실은 남설악탐방지원센터가 마지막이므로 출발 전에 꼭 들렀다 가세요. 센터에는 먹는 물 충전소도 새로 설치되어 있어서 생수를 채워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녀온 오색코스 산행 기록
설악산 최단코스 오색코스는 과연 얼마나 걸릴까요. 실제 산행 기록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기록은 사진을 찍고 쉬어 가면서 측정한 시간이므로 개인별 체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시간 | 위치 | 비고 |
|---|---|---|
| 오전 7시 45분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출발 |
| 오전 8시 20분 | 남설악 2번 쉼터 | 첫 휴식 |
| 오전 8시 44분 | 제1쉼터 | |
| 오전 8시 52분 | OK쉼터 | 대청봉 3.3km 지점 |
| 오전 9시 9분 | 대청봉 2.7km | |
| 오전 9시 28분 | 대청봉 2km | |
| 오전 9시 45분 | 설악폭포상단쉼터 | 두 번째 휴식 |
| 오전 10시 15분 | 조망바위 | 능선 조망 |
| 오전 10시 27분 | 대청봉 0.5km | |
| 오전 10시 44분 | 대청봉 정상 | 2시간 50분 |

초반 급경사 구간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면 바로 급경사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남설악 2번 쉼터에 도착하면 잠시 숨을 고르게 됩니다. 2번 쉼터에서는 준비해 간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초반 급경사는 남설악 6번 데크 쉼터를 지나야 끝이 납니다. 데크 쉼터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잠깐씩 쉬어 가며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상까지 데크 쉼터가 무려 11개나 되니 체력 안배를 하면서 오르기에 좋았습니다.
중반 능선과 단풍 구간
급경사를 지나 능선에 도착하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가을에는 살짝씩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고도가 올라갈수록 단풍이 짙어집니다. 설악폭포상단쉼터에서 두 번째 휴식을 취하고 나면 뒤돌아보는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10번째와 11번째 데크 쉼터는 a와 b 형태로 붙어 있습니다. 이 구간부터는 가을 단풍 절정 구간이라서 10걸음 걷고 사진을 찍고, 또 10걸음 걷고 사진을 찍는 반복이 이어졌습니다. 오색코스는 초반에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 주고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진 계곡 풍경이 장관입니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 절정기라서 이 시기에 오르면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마지막 구간
대청봉 0.5km 지점부터는 단풍이 사라지고 고사목과 웅장한 산세가 펼쳐집니다. 이 구간이 오히려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정상석에는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산객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울산바위 쪽 조망이 환상적이었고 파란 하늘 아래 대청봉의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주변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룡능선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능선으로 암릉 구간과 고저차가 반복되는 험준한 지형이 눈길을 끕니다. 다음에는 공룡능선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산은 올랐던 길을 그대로 내려옵니다. 내리막도 만만치 않아서 무릎에 부담이 갑니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산 후에는 오색탄산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온천은 호텔 지하 2층에 있고 주차는 지하 3층에 할 수 있습니다.
오색코스 준비물과 산행 팁
설악산 최단코스를 성공적으로 다녀오기 위한 준비물과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옷차림
산 아래와 대청봉의 체감 온도는 확연히 다릅니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낮아집니다. 얇은 이너에 바람막이로 출발해서 정상에서 경량패딩을 꺼내 입는 레이어드 방식이 좋습니다. 바람막이는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산 정상은 날씨 변화가 심해서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낄 수 있습니다. 새벽 산행을 계획한다면 장갑도 꼭 챙기세요. 사진을 찍거나 차가운 난간을 잡을 때 손이 시릴 수 있습니다. 여벌 옷을 한 벌 더 챙겨 차에 두고 내려와서 갈아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준비물
물과 간식은 필수입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먹는 물 충전소를 이용하면 생수를 가볍게 채워 갈 수 있습니다. 간식으로는 에너지바나 초콜릿, 견과류처럼 가볍고 열량이 높은 음식이 좋습니다. 떡이나 김밥처럼 간단한 식사도 정상에서 먹기에 좋습니다. 물은 최소 1리터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 스틱은 급경사 내리막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헤드랜턴은 새벽 출발 때 유용합니다. 비상약과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설악산 최단코스 오색코스의 거리와 난이도, 주차 정보, 실제 산행 기록과 준비물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오색코스는 거리가 짧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고 체력 소모가 큰 코스입니다. 쉼터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쉬어 가며 오를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과 능선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설악산 최단코스 오색코스로 대청봉 정상에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와 공룡능선의 풍경은 사진으로만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지는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를 눈에 담고, 하산 후에는 오색탄산온천수에서 피로를 풀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좋은 날씨와 충분한 준비가 함께한다면 누구나 대청봉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설악산 최단코스 오색코스는 초보자도 오를 수 있나요?
A: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돌계단이 많아서 체력이 필요합니다.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았다면 천천히 쉬어 가며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데크 쉼터가 11개나 있어서 휴식하며 오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Q: 오색코스 주차는 어디가 좋은가요?
A: 남설악탐방지원센터와 가장 가까운 곳은 오색그린야드호텔 주차장입니다. 30분당 500원이고 카드 결제만 가능합니다. 무료주차장은 걸어서 14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Q: 대청봉 정상까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A: 공식 소요시간은 4시간이지만 실제로는 사진을 찍고 쉬어 가면서 약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2시간 50분이 걸렸습니다. 개인 체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