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켄싱턴 호텔 숙박하며 만난 영국 감성과 설악산 풍경 이야기

설악산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어디서 묵을지입니다. 속초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호텔도 많지만, 산을 바로 옆에 두고 자연의 풍경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설악산 켄싱턴 호텔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매표소로 들어가기 직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울산바위와 권금성의 능선이 객실 창밖으로 펼쳐집니다. 영국 왕실의 이름을 딴 이 호텔은 빈티지한 감성과 설악산의 웅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실제로 다녀온 투숙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위치와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항목내용
위치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998
체크인오후 3시
체크아웃오전 11시
주차투숙객 전용 주차장 이용, 체크아웃 후 오후 2시까지 가능
조식평일 25,900원, 주말 27,900원
대표 공간애비로드 라운지, 더 퀸 레스토랑, 케니몰

이 호텔은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 체크아웃이 오전 11시로 넉넉한 편입니다. 투숙객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체크아웃 후에도 오후 2시까지 주차가 가능해서 설악산 탐방 후 여유롭게 짐을 정리하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설악산 소공원과 가까워서 차 없이 걸어서 설악산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설악산 바로 옆, 위치와 첫인상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998에 위치한 이 호텔은 설악산을 찾는 여행객에게 가장 편리한 출발점입니다. 호텔 앞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영국 런던에서 실제로 운행했던 빨간 2층 버스입니다. 푸른 설악산을 배경으로 선 붉은 버스는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고, 짐을 내리기 전에 먼저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버스는 호텔의 시그니처 포토 스팟으로, 계절에 따라 다른 배경과 어울려 사진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설악산 켄싱턴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최신식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미니멀한 인테리어 대신, 세월의 깊이가 묻어나는 고풍스러운 영국 클래식 스타일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120년이 넘은 웨버 피아노를 비롯해 곳곳에 배치된 빈티지 소품과 가구들은 마치 영국의 오래된 호텔에 도착한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로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고, 직원분들이 차량 번호를 안내해 주시면서 주차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영국 클래식 감성이 살아있는 호텔 공간

로비와 복도 곳곳에 숨은 이야기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각 층마다 테마가 다르게 꾸며진 복도에는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친필 사인과 실제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복도를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와 가수들의 사진, 음반, 악기 등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마치 박물관을 둘러보는 기분이 듭니다. 호텔 관계자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층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서 반복적으로 투숙해도 새로운 볼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설악산 뷰가 돋보이는 객실

객실은 심플하면서도 필요한 것만 갖춰진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테라스가 있는 프리미어 패밀리 트윈 객실을 이용했는데, 싱글베드와 킹베드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서 성인 3명이 머물기에도 넉넉했습니다. 무엇보다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설악산의 풍경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울산바위와 권금성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창밖에는 빽빽한 건물 대신 자연 그대로의 숲과 산만 보였습니다. 테라스에 앉아 바람을 쐬면서 바라보는 설악산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침에는 구름이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모습을 넋을 놓고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객실 내부에는 스마트 TV와 무료 생수, 커피와 티백이 준비되어 있고, 욕실에는 목욕가운과 슬리퍼, 샴푸와 바디워시 등 기본 어메니티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리뉴얼된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대리석 욕실과 모던한 가구로 더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고 하니, 최신 시설을 선호하는 분들은 해당 객실 타입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호텔에서는 취향에 따라 벽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고 하는데, 다음 방문 때는 한번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층 애비로드 라운지

호텔 9층에 위치한 애비로드 라운지는 비틀즈를 테마로 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존 레논이 실제로 입었던 양복을 비롯해 비틀즈 관련 전시물이 있고,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설악산과 케이블카가 이동하는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설악산을 찾은 여행객들이 커피를 마시러 들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인 설악의 봄과 설악의 여름은 계절을 상징하는 얼음이 올라가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저녁에는 와인 한 잔과 함께 야경을 즐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식사도 설악 풍경과 함께

더 퀸 레스토랑 저녁 식사

호텔 1층에 있는 더 퀸 레스토랑은 다이애나 비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저녁에는 설악산 뷰를 배경으로 파스타와 스테이크, BBQ 플레터 등을 즐길 수 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합리적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빵과 샐러드, 수프가 포함된 파스타가 29,900원부터 시작하고, 소 안심스테이크와 랍스터 테일이 나오는 코스 메뉴도 55,900원이었습니다. 지역 수제 맥주와 와인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호텔 안에서 특별한 저녁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메뉴의 조식

조식은 평일 25,900원, 주말 27,900원인데 메뉴가 정말 다양합니다. 한식부터 양식까지 골고루 준비되어 있고, 곤드레밥을 이용해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황태국에는 옹심이가 들어가 있고, 전복죽은 내장을 넣어 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계란 요리와 빵, 샐러드, 과일은 기본이고,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제철 음식도 자주 등장한다고 합니다.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은 만큼 어린이 식기도 잘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이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과 팁

아쉬웠던 부분

모든 곳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이 호텔은 오래된 건물이라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특히 욕실의 경우 샤워 부스 하단으로 물이 새어 나와 바닥이 금방 젖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미리 발수건을 깔아두고 샤워하는 방식으로 적응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관리 상태가 나쁘지 않고 침구가 폭신해서 잠을 자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유용한 이용 팁

  • 설악산 소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서 차량 없이도 탐방 시작이 편리합니다.
  • 체크아웃 후 오후 2시까지 주차가 가능하니 마지막 일정을 설악산으로 계획하면 좋습니다.
  • 애비로드 라운지의 시그니처 음료는 계절 한정으로 나오니 방문 전 확인해 보세요.
  • 세탁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세제는 케니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객실 벽지는 추가 금액을 내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이 호텔은 최신 시설을 기대하는 곳이라기보다, 설악산과 가까운 위치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호텔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영국 클래식 감성의 인테리어와 빈티지한 소품들, 층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진 복도, 그리고 어디서 바라봐도 아름다운 설악산의 풍경은 이 호텔만이 가진 큰 장점입니다. 저녁에는 더 퀸 레스토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특별한 식사를 즐기고, 아침에는 다양한 조식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여행의 만족감이 훨씬 커질 것입니다.

이번 가을 단풍 시즌에 설악산 켄싱턴 호텔을 다시 찾을 계획입니다. 호텔 창밖으로 펼쳐지는 붉게 물든 설악산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는데, 다음에는 테라스 BBQ 패키지를 이용해 야외에서 가을밤을 만끽해 보고 싶습니다. 설악산의 자연과 영국의 고풍스러운 감성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곳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 호텔에서 설악산 소공원까지 어떻게 가나요?
A: 호텔 바로 옆에 설악산 소공원이 있어서 걸어서 3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차량 없이도 편하게 설악산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Q: 조식 가격과 이용 시간이 궁금해요.
A: 조식은 평일 25,900원, 주말 27,900원이며 오전 시간에 운영됩니다. 한식과 양식이 골고루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어요.

Q: 주차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A: 투숙객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체크인할 때 차량 번호를 알려주면 됩니다. 체크아웃 후에도 오후 2시까지 주차가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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