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떠오르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남도 땅에 자리 잡은 순천만 국가정원 습지입니다. 넓은 정원과 드넓은 갈대밭이 이어지는 이곳은 걷기 좋은 길과 볼거리가 풍성해서 천천히 하루를 보내기에 좋습니다. 입장료와 이용 시설을 먼저 정리해 보면 방문 동선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
| 운영시간 | 매일 9시부터 20시까지 |
| 휴무일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
| 입장료 | 성인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
| 주차 | 동문 주차장, 서문 주차장 |

목차
동문과 서문 어디에서 시작할까
이곳은 동문과 서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이와 동물원을 먼저 보려면 서문, 세계정원을 중심으로 둘러보려면 동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도 동문과 서문으로 나뉘는데, 세계정원을 먼저 볼 계획이면 동문 주차장을, 어린이동물원부터 들를 계획이면 서문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지난가을 방문했을 때 서문에 주차하고 어린이동물원을 구경한 뒤 스페이스브릿지를 건너 동문의 세계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리 안에는 분수와 체험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야간권은 17시부터 19시에 매표하고 17시부터 20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순천시민은 2000원에 입장할 수 있고, 1년 회원권도 있어서 자주 찾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올해 11월 4일까지 여수세계섬박람회와 함께 방문하면 입장권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 관람료를 3000원 할인받거나 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을 20퍼센트 할인받는 방식이라 두 도시를 함께 여행할 계획이라면 챙겨두면 좋습니다.
세계정원 한 바퀴
동문 쪽에 들어서면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이 이어집니다. 공식 스토리북에는 세계 전통정원 11개국의 정원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정원에는 풍차와 튤립, 나막신 조형물이 있어 사진을 찍기 좋고, 스페인정원은 세비야의 오렌지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유자나무 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프랑스정원은 베르사유 정원처럼 대칭적인 구조가 인상적이고, 영국정원은 빅토리아 시대의 차분한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정원은 산과 계곡을 살린 전통 정원 느낌이 나며, 미국정원은 1700년대 농장 풍경을 보여줍니다. 나라마다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서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카이큐브 타고 순천만습지까지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동 수단이 스카이큐브입니다. 정원역에서 순천만역까지 약 10분간 하늘 위를 달리며 이동하는데, 유리창 너머로 갈대밭과 동천 풍경이 펼쳐집니다. 지난번에는 현장 매진으로 타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일찍 매표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카이큐브는 정원 입장객만 이용할 수 있고, 단독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스카이큐브 요금과 운행 시간
성인 기준 왕복 8000원, 편도 6000원이며 어린이는 6000원, 5000원입니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이며 계절에 따라 마지막 차 시간이 달라집니다. 매주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으니 방문 요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인기 시간대에는 현장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찍 가서 표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영 시간과 휴무일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어서 방문 전에 공식 누리집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카이큐브에서 내리면 순천만역에서 갈대열차를 타고 순천만습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갈대열차는 무료라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열차를 내려 갈대밭 사이를 걸으면 광활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갈대밭 사이로 꽃게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재미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어린이동물원
아이와 함께 간다면 어린이동물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막여우, 다람쥐원숭이, 물범, 토끼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 옆쪽에는 홍학도 있고, 반대편 호수에는 청둥오리와 고니가 있어서 산책 동선에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동물원 안쪽에는 계단을 활용한 작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잠시 뛰어놀기에도 좋았습니다. 서문 입구에는 기념품샵과 수유실이 있고 유모차와 휠체어도 대여할 수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편리합니다.
편하게 둘러보는 정원관람차
정원이 넓다 보니 걷기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은 정원관람차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약 20분 동안 2.5km 코스를 천천히 돌아보며 도시숲, 강변공연장, 테라피가든, 네덜란드정원, 메타세쿼이아길, 스페인정원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이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합니다. 11시, 13시, 15시에는 이동취약자를 위한 전용 차량도 운행되니 부모님과 함께라면 참고하면 좋습니다. 정원관람차 외에도 정원드림호라는 소형 열차가 동문 쪽에서 운영됩니다. 현장 발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성인 기준 7000원부터 10000원까지 요금이 나뉘며 아이와 함께 탑승하기 편리합니다. 정원이 넓어서 걷는 시간이 부담된다면 관람차나 정원드림호를 적절히 섞어 동선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10월 가을 방문 준비
옷차림
지난해 10월에 방문했을 때 긴옷을 입었다가 한참을 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쪽 지역이라 낮 동안 걷다 보면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납니다. 가벼운 반팔에 얇은 겉옷을 챙기고, 모자와 물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11월 이후에는 갈대가 바싹 마른 풍경을 더 확실하게 볼 수 있고, 10월 초중순은 갈대가 익어 가는 과정이라 초록과 갈색이 섞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순천만습지까지 이동했다면 용산전망대도 함께 생각해 볼 만합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갈대밭 풍경은 오르는 동안의 땀을 잊게 합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습지 둘레길부터 천천히 걸은 뒤 전망대를 오르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습지에서 보내는 하루
동문과 서문의 시작점, 세계정원, 스카이큐브, 어린이동물원, 정원관람차, 10월 옷차림까지 살펴봤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습지 한곳에서 세계정원과 갈대밭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가족 여행이나 가을 나들이 장소로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곳을 다시 찾아 사계절 풍경을 기록해 보고 싶습니다.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방문 전에 보고 싶은 공간을 미리 골라 여유 있게 움직여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같은 곳인가요
A: 같은 매표권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거리가 있어서 스카이큐브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갈대열차를 추가로 타면 편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Q: 스카이큐브를 타려면 미리 예매가 필요한가요
A: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고 현장 매표도 있지만 인기 시간대에는 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일찍 도착해서 표를 구매하세요.
Q: 아이와 함께 방문할 때 어느 입구가 좋나요
A: 어린이동물원이 가까운 서문이 좋습니다. 서문에는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도 가능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편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