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밥솥에 쪄 먹는 건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 봤을 만큼 익숙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물이 너무 많아 질척하거나, 아니면 덜 익어 속이 딱딱한 경우가 많죠. 오늘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리한 고구마 밥솥으로 찌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밥솥 종류와 물 양, 조리 시간만 정확히 맞춰도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아래 표를 먼저 참고하면 기본기가 잡힙니다.

| 구분 | 물 양 | 조리 시간 | 식감 포인트 |
|---|---|---|---|
| 전기압력밥솥 | 270ml | 고압 25분 | 포슬포슬 |
| 일반 전기밥솥 | 1컵 | 무압 35분 | 촉촉함 |
| 보온 활용 | 없음 | 취사 후 5분 | 마무리 뜸 |
목차
밥솥 종류별 고구마 찌는 시간과 물 양
전기압력밥솥과 일반 전기밥솥은 조리 환경이 완전히 달라요. 압력밥솥은 내부 압력으로 익히기 때문에 물이 적어도 되고 시간이 짧습니다. 반면 일반 밥솥은 찜 기능을 이용해 오랜 시간 쪄야 해요. 쿠쿠 일부 모델 설명서 기준으로는 고구마 3개에 물 270ml를 넣고 고압찜 25분으로 설정합니다. 이때 물 1.5컵은 설명서에 딸린 계량컵 기준이니 일반 컵으로 가늠하지 말고 ml 눈금으로 맞추는 게 좋습니다.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주세요. 흙이 많은 밤고구마는 손으로 비비며 씻어야 깔끔합니다. 씻은 고구마는 물기를 살짝 털어 준비합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이 다르면 기준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다른 모델은 고구마 5개에 물 360ml, 고압찜 30분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내 밥솥의 모델명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일반 전기밥솥이라면 물 한 컵이면 충분해요
일반 전기밥솥은 압력 기능이 없으므로 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제가 즐겨 쓰는 방법은 작은 밥공기를 내솥 가운데 엎어 놓고 그 위에 고구마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물 한 컵을 가장자리로 부어 주고 찜 기능이나 취사 버튼을 누르면 돼요. 무압찜 기능이 있다면 35분을 설정하고, 없다면 일반 취사로 두 번 정도 돌리는 편입니다. 취사가 끝나고 보온 상태로 5분간 뜸을 들이면 속까지 촉촉하게 익어요. 중간에 뚜껑을 열어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는 게 더 맛있습니다. 실제로 거꾸로 세운 밥공기 안쪽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고구마는 물에 잠기지 않고 찌기가 되거든요. 저는 이렇게 조리하면 바닥이 눌어붙을 걱정도 없어서 편리합니다.
고구마 밥솥으로 찌는 방법의 핵심은 크기와 물 조절
아무리 시간을 잘 맞춰도 고구마 크기가 제각각이면 익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굵은 고구마는 반으로 잘라 주는 게 좋아요. 150g이 넘는 큰 고구마는 통째로 넣으면 속까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반으로 자르면 단면으로 김이 들어가 조리 시간을 줄여 주고, 포슬한 식감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 고구마를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면 단맛이 올라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수분을 머금으면서 당분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밤에 미리 씻어 두고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밥솥에 넣고 취사를 누릅니다. 그러면 점심때쯤 먹기 딱 좋은 상태로 따뜻하게 보온되어 있어요. 이렇게 해 두면 굳이 불 옆에서 지키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리합니다. 가끔은 물을 조금 넉넉히 부어 고구마를 부드럽게 만든 뒤 우유와 함께 갈아서 고구마 라테로 마시기도 해요.
품종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는 점 참고하세요
밤고구마는 원래 포슬포슬한 식감이고, 호박고구마는 촉촉하고 달콤한 편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쪄도 품종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 보일 수 있어요. 만약 포슬하게 만들고 싶다면 물을 조금 줄이고 조리 시간을 늘리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촉촉한 식감을 원하면 물을 조금 더 넣고 젖은 면포를 고구마 위에 덮어 주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 있어서 항상 호박고구마로 부드럽게 만들지만, 어른들끼리 먹을 때는 밤고구마를 반으로 잘라 찌는 걸 선호합니다. 텃밭에서 방금 캐낸 고구마라면 수분이 많아서 조리 시간을 조금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리가 끝난 뒤 꼭 지켜야 할 마무리
조리가 끝났다고 바로 뚜껑을 열면 압력밥솥은 위험할 수 있어요. 사용 중인 제품의 압력 해제 안내를 확인한 다음 열어야 합니다. 고구마와 찜판은 엄청 뜨거우니 집게를 사용하는 게 안전해요. 저는 처음에 손으로 꺼내려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다 익은 고구마는 한 개를 잘라 속까지 확인한 뒤 꺼내는 습관을 들였어요. 이때 조금 덜 익었다면 다시 넣고 몇 분 더 찜 기능을 돌리면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화상에 주의해야 하므로 집게 사용을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전용 찜 집게를 하나 사서 밥솥 옆 수납함에 항상 넣어 둡니다.
오늘은 밥솥으로 고구마 맛있게 찌는 날
지금까지 고구마 밥솥으로 찌는 방법을 종류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압력밥솥은 물 270ml에 고압 25분, 일반 밥솥은 물 한 컵에 무압 35분이 가장 무난한 기준입니다. 크기를 고르게 손질하고, 끝나고 뜸을 잘 들이는 것이 포슬한 식감을 만드는 마지막 비결이에요. 저는 이제 일부러 늦은 오후에 고구마를 쪄 둡니다. 식으면 한 개씩 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 둬요. 아침에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됩니다. 다음에는 고구마를 활용한 다른 요리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밥솥에 고구마를 찔 때 물을 많이 넣으면 안 되나요?
A: 물이 너무 많으면 고구마 바닥이 물에 잠겨 푹 삶겨 버려요. 그래서 포슬한 식감이 사라지고 질척해질 수 있습니다. 밥솥 종류에 맞는 물 양을 지키는 게 가장 좋습니다.
Q: 전기밥솥으로 고구마를 찌는 시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A: 일반 전기밥솥은 찜 기능 기준으로 35분 전후, 전기압력밥솥은 고압찜 기준 25분 정도면 충분히 익습니다. 끝나고 5분간 뜸을 들이는 것도 꼭 기억하세요.
Q: 압력밥솥이 없는데 일반 밥솥으로도 가능한가요?
A: 물론입니다. 일반 밥솥에 물 한 컵을 붓고 거꾸로 세운 접시 위에 고구마를 올린 뒤 취사 버튼을 누르면 돼요. 두 번 정도 돌리면 속까지 부드럽게 익습니다.





